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이현승이 연이은 위기 속에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현승(두산 베어스)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전까지 모든 경기에 불펜으로 나섰던 이현승은 10월들어 선발로 등판하고 있다. 5일 NC전에서 5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으며 10일 한화전에서는 1⅓이닝 5피안타 2실점에 그쳤다.
이날 투구내용 자체는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위기를 연이어 넘기며 실점을 줄였다.
1회 선두타자 이명기를 볼넷으로 내보낸 이현승은 조동화를 유격수쪽 병살타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이어 이재원까지 유격수 땅볼.
2회들어 1아웃 이후 나주환에게 몸에 맞는 볼, 2아웃 이후 임훈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정상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3회에는 박계현과 조동화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 2루가 됐지만 후속타를 막으며 무실점.
4회도 비슷했다. 이현승은 2아웃 이후 임훈과 정상호에게 연속안타를 내주며 1, 3루에 몰렸다.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박계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한 것. 그 사이 타선은 4회까지 김광현 공략에 성공하며 5점을 안겼다.
5회들어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이현승은 1사 2루에서 이재원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내줬다. 첫 실점. 그래도 더 흔들리지 않았다. 4번 박정권과 5번 나주환을 범타 처리하며 5이닝 1실점을 완성했다.
5회까지 79개를 던진 이현승은 팀이 5-1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시즌 4승이자 시즌 첫 선발승 요건.
선발 매치업만 봤을 때는 김광현에 밀리는 듯 했던 이현승이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제 몫 이상을 해냈다.
[두산 이현승. 사진=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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