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고양(경기도) 강진웅 기자] “1년 동안 쉼 없이 달려와 체력적 부담도 있고, 부상도 있어 전국체전에 불참해야 할 것 같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리듬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가 전국체전 불참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다.
손연재를 비롯한 세계 최정상급 리듬체조 선수들이 함께하는 ‘LG 휘센 리드믹올스타즈 2014’가 18일과 19일 양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는 2011년부터 시작된 국내 유일의 리듬체조 갈라쇼로서 기존 공연에 스토리와 테마를 접목시켜 비인기종목이었던 리듬체조의 대중화에 기여해왔다.
17일 손연재는 일산 킨텍스에서 갈라쇼 리허설을 가졌다. 그는 이번 갈라쇼에서 다리아 드미트리예바(러시아), 알렉산드라 피스쿠페스쿠(루마니아), 그룹 이탈리아, 스페인 등 리듬체조 스타들과 W필하모닉오케스트라, 코리언발레씨어터, 걸스데이 등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인다.
리허설을 마친 손연재는 “아시안게임 이후 첫 공식 일정”이라면서 “이번이 벌써 4번째 갈라쇼인데 정식 시합이 아니어서 점수 부담이 없다. 때문에 심적 부담 없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했다. 특히 발레를 응용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연재는 이번 갈라쇼에서 발레를 접목한 공연뿐 아니라 K-POP 음악에 맞춰 리듬체조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손연재는 “K-POP이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어 관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좋다”며 “선수들도 모두 음악에 관심이 많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손연재는 오는 28일부터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출전에 대해서는 부담감을 보였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등 갈라쇼를 준비하면서 쉼 없이 달려왔다”며 “이 과정에서 체력부담이 컸고 발목 상태도 좋지 않아 치료가 필요하다. 때문에 출전한다고 해도 팬들에게 완성된 경기를 보이지 못할 것 같아 출전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제주도민들께는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손연재는 마지막으로 “응원해주는 팬들 모두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될지 몰랐는데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리스트 손연재가 17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갈라쇼 공개리허설에서 우아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사진 = 고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