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롯데가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로 홈 팬들에게 마지막 예우를 했다. LG는 패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8-5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패배로 62승 64패 1무로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하고 시즌을 마쳤으나 목동구장에서 SK가 넥센에 패하면서 정규시즌 4위를 확정 짓고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롯데는 58승 69패 1무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1회초 2사 1루서 이병규(7번)의 좌월 투런포(시즌 15호)로 LG가 2점을 선취하자 롯데는 1회말 황재균, 정훈, 손아섭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추격한 뒤 2회말 2사 2루서 터진 김민하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LG는 3회초 무사 1루서 이병규(7번)가 좌월 투런 홈런(시즌 16호)을 작렬해 개인 통산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 4-2로 앞서 나갔다.
그러자 롯데는 3회말 무사 1,3루 찬스에서 최준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고 박종윤의 볼넷에 이은 전준우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탠 뒤 용덕한의 좌전 적시타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에는 2사 1루서 최준석의 우월 투런포(시즌 23호)가 터져 롯데가 7-4 리드를 잡았다. 최준석은 이 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했다. 6회말에는 손아섭이 좌월 솔로포(시즌 18호)를 터뜨려 롯데에 8-4 리드를 안겼다.
LG는 8회초 박용택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 7피안타 4실점을 던진 크리스 옥스프링은 시즌 10승째를 거뒀다.
한편 이날 경기 전, 김시진 롯데 감독은 계약기간 1년을 남기고 사퇴를 선언했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 사실을 밝혔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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