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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의 팀을 가리는 월드시리즈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이번 월드시리즈는 빠른 발의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이를 저지해야 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안방마님 버스터 포지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캔자스시티와 샌프란시스코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2014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캔자스시티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포함해 8연승을 달리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그들의 빠른 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캔자스시티는 포스트시즌에서 총 13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그 중 백미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 경기에서 캔자스시티는 무려 7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오클랜드에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도루 개수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캔자스시티의 빠른 주자들은 출루에 성공하면 항상 상대 배터리를 흔드는 요소였다.
이를 저지해야 할 선수는 샌프란시스코의 버스터 포지. 포지는 올 시즌 29.8%의 도루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30%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는 사실 크게 상관없다. 포지의 주자를 견제하는 능력은 최고 수준이고, 도루 저지는 투수들에게서도 도움을 받아야하기 때문이다.
포지는 “캔자스시티의 지난 한 달간의 경기를 봤다. 그들은 굉장히 공격적이고 빠른 스피드를 가진 팀”이라고 캔자스시티를 평가했다.
이번 월드시리즈는 양 팀의 선발 투수들과 불펜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포지가 과연 캔자스시티의 ‘발야구’를 저지할 수 있느냐가 승부의 향방을 가를 수 있다. 포지와 캔자스시티 주자들의 대결을 보는 것도 이번 월드시리즈의 또 다른 재미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버스터 포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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