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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현우가 180도 달라졌다.
KBS 1TV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극본 이은주 연출 김원용)에서 풋풋하고 해맑은 매력이 돋보이던 사진작가 지망생 염치웅(현우)이 냉철한 카리스마를 지닌 검사로 완벽하게 변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21일 방송에서는 고양순(최윤영)의 아버지 고동준(독고영재)이 살인 누명을 쓰고 징역 20년을 선고 받은 후로부터 3년이 지난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고동준을 고소하려던 염병수(이재용)를 만류하는 조건으로 고양순과의 이별을 택했던 염치웅은 3년 후 검사가 되어 나타났다.
검사 염치웅은 천진했던 이전과 완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웃음기를 거둔 채 시종일관 진지하고 냉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연인이었던 고양순을 보고도 냉정히 돌아섰고, 부모가 권하는 맞선 역시 마다한 그는 오로지 고동준의 누명을 벗기는 일에만 몰두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 염치웅은 그 동안 조사해왔던 고동준 사건 파일과 탄원서를 상부에 제출하며 재수사를 요청했다. 그는 "이 사건을 제 손으로 재수사하기 위해, 그래서 이 분의 억울한 누명을 풀기 위해 검사가 됐다"고 말하며 진실을 밝히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염치웅의 이 같은 변신은 극의 재미를 한층 배가시키며, 몰입도를 돕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랑하는 여자의 가족을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검사의 길을 택한 염치웅이 고동준의 누명을 벗기고 다시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고양이는 있다'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25분에 방송된다.
[배우 현우. 사진 = SH엔터테인먼트 제공, KBS 1TV 일일드라마 '고양이는 있다'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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