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송윤아 "윤찬영 없었다면 한승희도 없었다" 극찬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송윤아가 드라마에서 자신의 아들로 나온 아역배우 윤찬영을 극찬했다.

2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일식주점에서 취재진과 MBC 주말드라마 '마마' 종영 관련 간담회를 가진 송윤아는 "'마마'의 배역들 하나하나 다 주옥 같다"고 입을 열며 "이 중심에 (윤)찬영이가 있다"고 했다.

윤찬영과 한승희, 한그루 모자로 등장한 송윤아로 "그루를 찬영이가 안 하고 다른 아역이 했다면 하는 생각을 해봤는데, 찬영이가 해줬기에 엄마 승희의 감정이 더 올라올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특히 송윤아는 윤찬영의 꾸며지지 않은 진정성 있는 연기를 극찬하며 "요즘 아역 배우들은 못하는 아역 배우가 없다. 다들 정말 잘한다. 하지만 찬영이는 그런 기교적인 게 전혀 트레이닝이 되어 있지 않다. 아역 배우들이 학원을 다니는 것 같은데 교과서적인 연기가 찬영이에게는 전혀 없다. 그게 정말 좋았다. 나중에 엄마 승희가 죽는 걸 알게 되니까 그때부터는 찬영이가 저만 보면 울더라"고 말했다.

또한 어린 나이에 빡빡한 드라마 스케줄을 소화한 윤찬영을 걱정하며 "찬영이에겐 너무 힘든 스케줄이었다. '마마'란 드라마가 잊지 못할 큰 작품이기도 했지만, 그 아이가 소화하기는 무리되는 스케줄이기도 했다"며 "찬영이가 울기도 했다. '엄마 저 힘들어요', '엄마 저 정말 졸려요' 하는데 너무 안됐더라. 아이가 그걸 견디고 그루가 되어 촬영을 마치는 걸 보면서 오히려 내가 힘을 더 얻었다. '그루는 얼마나 힘들까, 저렇게 힘든데 내가 버텨야지'"라고 전했다.

[배우 윤찬영(왼쪽), 송윤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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