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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케이블채널 OCN 일요드라마 ‘리셋’이 조용히 막을 내렸다.
26일 밤 OCN ‘리셋’(극본 장혁린 연출 김평중)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자신의 첫사랑을 잔인하게 살해한 것으로 밝혀진 극악무도 살인범 김회장(김학철)을 체포하려는 차우진(천정명)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우진은 교도소에 위장 잠입해 정체불명 X의 실체가 은비(김소현)의 아버지 조봉학(장혁진)과 교도소 의무과장(강기영)인 것을 밝혀냈다. 이어 그는 조봉학을 죽인 파렴치범 김회장을 처단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다행히 많은 사람들 앞에서 김회장의 실체가 담긴 동영상이 재생돼 그를 둘러싼 진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김회장은 조봉학 살인 및 살인교사 혐의로 체포됐고, 지긋지긋한 싸움에서 차우진이 승리했다. 1년 후에도 은비와 차우진은 자신의 자리를 되찾고 안정된 삶을 살고 있었다.
지난 8월 첫방송 당시 ‘리셋’은 19살이라는 나이차를 무색케 할 천정명, 김소현의 케미를 기대케하며 대중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초반 스포트라이트에 비해 그 관심과 주목도는 끝까지 이어지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다. 실제로 극중 두 사람의 사이가 ‘케미’라 불릴 수 있을만큼 친근하지 못했고, 연기 호흡을 보여줄 신이 많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리셋’은 과거를 잊으려는 열혈 검사와 그 비밀을 알고 끊임없이 검사를 연쇄 살인사건으로 끌어들이려는 정체불명 X와의 대결을 그린 드라마다. ‘기억 추적 스릴러’라는 장르와 최면을 이용하는 검사라는 흥미로운 소재가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했지만, 이런 타이틀이 시청자들의 완벽히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지 못한 것 역시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편 ‘리셋’ 후속으로는 닥터 프로스트가 공식·비공식적으로 수사팀에 합류해 범죄를 해결하는 심리 수사극 '닥터 프로스트'(극본 허지영 연출 성용일)이 오는 11월 23일 방송될 예정이다.
[케이블채널 OCN 일요드라마 '리셋' 10회. 사진 = OCN 방송 화면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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