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5회부터 9회까지 계속 던질 자신이 있다.”
삼성 안지만은 류중일 감독이 꼽은 키 플레이어 중 1명이다. 삼성 셋업맨은 안지만과 차우찬이다. 넥센은 한현희와 조상우. 허리 싸움서 한국시리즈 결판이 난다고 본 것. 삼성에 안지만의 활약은 매우 중요하다. 안지만은 3일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린 대구체육관에서 “그동안 준비를 잘해왔다. 아시안게임 이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 기분이 좋다. 한국시리즈서 뭔가 보여주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안지만은 자신감이 있었다. “넥센 타자들이 다 껄끄러운 게 사실이다. 그래도 내 공을 믿고 던지겠다. 목동에서 강정호에게 결정적 홈런을 맞은 적이 있는데 밸런스가 좋지 않을 때였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라고 했다. 안지만은 강정호와의 한국시리즈 첫 맞대결서 초구 직구를 던질 수 있겠느냐는 넥센 이택근의 제안에 어렵게 수긍했다. 자존심 싸움에선 지고 싶지 않은 것.
또 안지만은 “(오)승환이 형이 없는 첫 한국시리즈다. 공백이 있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작년에 승환이 형이 4이닝 던진 것도 내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번엔 나도 5~9회까지 다 던지라고 해도 던질 것이다. 마운드에서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지만은 물론 “약간의 긴장감도 생긴다. 그 정도는 좋다고 생각한다. 내일부터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반드시 삼성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처음부터 누가 한국시리즈에 올라오더라도 상관 없었다. 플레이오프를 제대로 보지도 않았다. 내가 해야 할 것만 잘하면 자신 있다. 정신 무장도 잘 했다”라면서 “야구는 기록의 경기다. 통합 4연패로 야구 역사에 남을 수 있게 하겠다. 우리도 우승을 해야 할 이유가 있다”라고 외쳤다.
[안지만.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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