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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봄'의 배우 박용우, 김서형, 이유영이 밀라노 국제영화제 시상식 참석을 위해 LA로 출국한다.
지난 5월 개막한 밀라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과 촬영상을 수상하고 영화전문인 150명의 투표에 의해 한국영화 최초로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봄'의 주역 박용우, 김서형, 이유영과 수상자인 스튜디오 후크의 신양중 대표가 오는 5일 LA에서 열리는 밀라노 국제영화제 대상 시상식 공식 행사 일정에 참석한다.
밀라노 국제영화제 대상은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등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영화들을 후보로 영화제에 참석한 관객 및 150인 전문가의 투표를 통해 결정되기 때문에 작품성은 물론, 흥행성까지 두루 갖춘 작품만 영광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상이다.
그 중 '봄'은 10개 부문 중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음악상, 미술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등 8개 부문의 후보로 지명되면서 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해 일찍이 대상 수상 가능성이 유력시되고 있던 작품이다.
'봄'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선사하는 매혹과 여운으로 국내는 물론 이탈리아까지 사로잡으며 한국영화 최초로 밀라노 국제영화제 대상을 수상, 작품이 전하는 찬란한 '봄'처럼 한국영화의 빛나는 순간을 이뤄냈다는 점에 대상 수상이 더욱 의미가 있다.
지난 5월 밀라노 국제영화제에서 영화를 본 영화제 관계자들 및 현지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으며 한국 영화에 대한 인식을 한 차원 높인 '봄'에 대해 밀라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안드레아 갈란테는 '봄'에 대해 "정말 사랑할 수밖에 없는 영화다. 진심으로 이 영화를 보게 된 인연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 시나리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고 극찬했다.
부집행위원장 에스메랄다 마펠리 역시 "한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 영화를 보고 깨닫게 됐다. 특히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유영씨의 한복을 입은 아름다운 자태를 보면서 다시 한 번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봄'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한국 최고의 조각가 준구(박용우), 끝까지 삶의 의지를 찾아주려던 그의 아내 정숙(김서형), 가난과 폭력 아래 삶의 희망을 놓았다가 누드모델 제의를 받는 민경(이유영), 이 세 사람에게 찾아온 삶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관한 이야기다. 오는 20일 개봉.
[조근현 감독, 김서형, 박용우, 이유영(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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