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울지마" 故신해철 아들, 눈물쏟는 엄마 윤씨 안아주며 위로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고(故) 신해철의 아들 신동원 군이 화장식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는 엄마 윤원희 씨를 안아주며 위로했다.

5일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 추모공원에서 고인의 화장식이 진행됐다. 오전 10시 50분께 9번 화장로로 입관된 고인의 시신은 약 1시간 30분의 시간을 거쳐 화장됐다.

유족과 측근들은 수골실에서 고인의 유해를 수습하기 위해 기다렸다. 이 짧은 시간에도 아내 윤 씨는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때 신해철의 아들 동원 군과 신지유 양은 수골실 밖에서 친척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대기 중이었다. 그러나 어딘가에서 여성의 울음 소리가 들리자 “엄마가 또 우는 것 같다. 어디서 우는 소리가 들린다”라며 수골실 내부로 들어왔다.

유해를 받아든 유족이 자리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동원 군은 울고 있는 윤 씨를 보자마자 품에 안겨들며 “엄마 울지마”라고 말했다. 지유 양도 엄마의 손을 꼭 잡으며 위로해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오후 1시께 신해철의 유해와 유족, 측근들을 태운 차량이 떠났다. 이들은 신해철의 작업실이 있던 경기 분당 수내동을 들를 계획이며 고인의 유해는 경기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된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 아산병원에서 부검으로 인해 중단됐던 신해철의 장례식이 진행됐다. 비공개 가족장으로 진행된다고 알렸기에 유족들과 소속사 KCA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 절친한 측근들만 자리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발표와 관련해 유족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논란의 쟁점이 됐던 부분에 관한 사실 전달을 위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장례 절차가 모두 끝난 오후 5시께 소속사 및 유족 측은 유토피아 추모관 강당에서 그간의 경과 사항과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한 입장을 전한다.

[고 신해철 발인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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