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5점 내야 이길 수 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5일 넥센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팀 평균자책점이 4점대(4.52)였다. 시즌 전체 결과다. 그걸 무시할 수 없다”라고 했다. 삼성은 LG에 이어 정규시즌 팀 평균자책점 2위를 차지했지만, 예전 마운드 왕국 시절에 비하면 턱 없이 높은 수치다. 류 감독은 “우리 투수들이 4점 정도는 준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타선이 5점을 내줘야 한다”라고 했다.
삼성은 4일 한국시리즈 1차전서 4안타 2득점에 그쳤다. 투수들이 5점을 내준다고 볼 때 빈약한 공격력이었다. 류 감독은 넥센 2차전 선발투수 헨리 소사를 두고서도 “우리가 5점은 내야 이길 수 있다”라고 했다. 소사는 LG와의 플레이오프 1, 4차전서 특유의 강속구를 앞세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삼성전 성적은 3경기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6.00. 삼성이 소사에게 6점을 뽑아낼 수 있다는 의미.
류 감독은 그래도 소사에 대한 경계를 풀지 않았다. “빠른 볼 투수이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했다. 삼성이 1차전서 타격 부진에 시달린 것도 결국 떨어진 실전감각이 그대로 투영됐기 때문. 류 감독은 “빠른 볼은 결국 눈으로 계속 봐야 한다. 어제도 밴헤켄의 빠른 볼에 눈이 따라가지 못하니 못 친 것이다.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면서 기계 볼을 많이 봤지만, 아무래도 인간이 던지는 것과는 다르다. 눈으로 빠른 볼을 익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어젠 출루 자체를 거의 못했다. 그러니 작전도 걸 수가 없었다”라면서 “기본적으로 출루가 돼야 한다. 그리고 중심타선(3~6번 타자)이 쳐줘야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라면서 타선이 터지기를 희망했다. 밴헤켄보다 소사의 공이 더 빠르다. 삼성 타자들이 극복할 수 있을까. 2차전 관전포인트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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