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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극본 최윤정 연출 이상엽)이 5일 첫 방송됐다.
최고봉(신하균) 회장이 싱크홀에 빠지는 사고를 당하는 모습이 첫 장면이었다. 마침 비슷한 곳을 운전하던 은하수(장나라) 역시 같은 싱크홀에 빠졌다. 두 사람이 비명을 지르는 모습과 함께 '미스터 백'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됐다.
대한 리조트 회장 최고봉은 괴팍한 성격의 70대 노인이었다. 악몽에 시달리다 편안히 잠도 못잤고, 생일을 축하해주는 가족들에겐 차가운 말을 내뱉었으며, 직원에게는 매정한 말을 서슴지 않았다.
아들인 최대한(이준)은 사고뭉치였다. 건강이 악화됐다는 최고봉이 음식 불평을 하자 "드시고 싶은 것 마음껏 드세요. 먹고 싶은 것도 못 먹으면 억울하지, 앞으로 살면 얼마나 사신다고" 하는 아들이었다.
은하수는 실버하우스 봉사활동을 갔다가 최고봉과 만났다. 최고봉은 친숙한 이미지로 포장하기 위해 실버하우스를 찾았다.
비가 내리던 길을 걷다 오토바이 때문에 넘어진 최고봉은 자신을 도와주려 나타난 은하수에게 오히려 "저리 가라니까!" 하고 화를 냈다. 그럼에도 은하수는 "억지 부릴 때 부리세요!"라고 발끈하더니 최고봉을 부축했다.
하지만 최고봉은 자신을 도와주는 은하수에게 계속 "무슨 짓이야!", "하지마!"라고 소리 지르며 괴팍한 성격을 감추지 않았다. 은하수도 "이 할아버지가 진짜! 혹부리영감 같아" 했지만, 착한 성품에 결국은 최고봉을 곁에서 살갑게 챙겼다. 은하수는 최고봉이 실버하우스에 머무는 노인으로 착각했던 것인데, 최고봉도 은하수의 거듭된 친절이 싫지만은 않은 기색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최고봉은 은하수가 계속 떠올랐다. 은하수가 준 사탕까지 간직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고봉은 은하수를 떠올리는 자신에게 "망측하게시리" 하며 고개를 저었다.
한편 최고봉은 출근 시간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은 아들 최대한을 찾아 리조트 이곳저곳을 잔뜩 화가 난 채 찾아다녔다. 리조트 객실에 숨어 최고봉을 피해다니던 최대한은 은하수를 한 객실에서 마주쳤다. 은하수는 대한 리조트 인턴 사원으로 합격한 뒤였다.
최대한은 다짜고짜 상의를 벗더니 은하수를 침대로 끌고 갔다. 은하수가 비명을 지르는 데도 이불을 뒤집어쓰고는 객실에 들이닥친 최고봉의 눈을 피했다.
은하수가 "이런 게 성추행인 거 몰라요!"라고 화를 내자 최대한은 "성추행? 나중에는 임신했다고 하겠네?" 하더니 돈을 던졌다. "뭐 이런 게 다 있어!" 하고 은하수가 화를 내고 있는 사이 최고봉이 다시 나타났다. 최대한은 깜짝 놀랐다. 최고봉은 아들의 뺨을 때렸고, 최대한과 함께 있었던 데다가 돈까지 들고 있는 은하수를 오해하고 "당장 잘라!"라고 소리쳤다.
울컥한 은하수는 최고봉을 뒤쫓아가 따지며 "안 다니면 그만이지. 나도 이렇게 고약한 할아버지 회장님 밑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 하나도 없네요!"라고 했다.
이후 최고봉과 은하수는 수많은 별똥별이 떨어지던 밤에 같은 도로에서 싱크홀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난 차에서 간신히 탈출한 최고봉은 고통을 호소하다 약인 줄 알고 땅에 떨어진 무언가를 먹었는데 갑자기 푸른빛이 사고 현장에 감돌았다.
이어 화면은 최고봉이 정체 모를 인물들에 둘러싸인 모습이었는데, 자신이 죽은 줄로 알고 있는 최고봉은 "이렇게 갈 수는 없어", "제발 나한테 시간을 줘. 단 하루만이라도 좋아"라고 호소했다.
이후 최고봉과 은하수는 정신을 차렸고 사고 현장에서 구조됐다. 집으로 돌아온 최고봉은 욕조에서 목욕을 했다. 그런데 이때 욕조도 갑자기 푸른빛이 감싸더니 30대로 놀라보게 젊어진 최고봉이 나타나며 '미스터 백' 첫 회가 마쳤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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