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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한솥밥을 먹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메츠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마쓰자카가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3년 총액 20억엔(한화 약 190억원) 이상의 대형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마쓰자카가 원하는 등번호 18번도 공석. 소프트뱅크는 구단 의견을 종합, 다음 주 관계자가 미국 보스턴으로 건너가 마쓰자카와 본격 협상에 돌입할 전망이다.
'스포니치아넥스'는 "계약 조건에서 소프트뱅크와 경쟁할 수 있는 구단은 없는 모양새다. 다음주 중 이뤄질 협상에서 단번에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마쓰자카의 마음도 굳어진 듯하다"고 전했다. 마쓰자카는 현지 인터뷰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구단에 가고 싶다. 내가 왜 필요한지 구단의 비전을 직접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메이저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마쓰자카는 첫해 32경기에서 15승 12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했고, 이듬해인 2008년에는 29경기 18승 3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위력을 떨쳤다. 그러나 이후 급격한 내림세를 보였고, 단 한 번도 10승에 도달하지 못했다. 메츠에서 FA가 된 올해까지 8시즌 통산 성적은 158경기 56승 43패 평균자책점 4.45. 2009년부터 올해까지는 23승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일본 무대에서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투수였다. 지난 1999년부터 2006년까지 8년간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뛰며 204경기에 등판, 완투 72회, 완봉 18회 포함 108승 60패 평균자책점 2.95의 성적을 남겼다. 부상으로 14경기 등판에 그친 2002년을 제외한 매년 10승 이상을 따냈고, 입단 첫해부터 2001년까지 3년 연속 다승왕을 차지한 바 있다. 신인왕과 사와무라상에 제1,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우수선수까지 거머쥐며 일본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올해 재팬시리즈 우승을 거머쥔 소프트뱅크는 비교적 탄탄한 선발진을 갖추고 있다. 제이슨 스탠드릿지와 셋츠 타다시, 다케다 쇼타, 오토나리 겐지, 나카타 겐이치 등이 버티고 있고, 최근에는 릭 밴덴헐크(삼성 라이온즈) 등 외국인 투수 보강을 천명했다. 일본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던 마쓰자카까지 합류한다면 2년 연속 재팬시리즈 우승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마쓰자카 다이스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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