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왕' 주원 "찌질이 우기명, 연기하기 편했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패션왕'의 주원이 '패션왕'보다 '찌질'한 모습이 더 연기하기 편했다고 털어놨다.

주원은 최근 올레tv 영화 소개 프로그램 '무비스타소셜클럽'의 코너 '스타프리뷰'에 출연했다.

영화 '패션왕'은 주인공 우기명이 소위 '찌질한 학생'에서 '패션왕'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주원이 우기명 역을 맡았다.

주원은 "항상 꾸미고 있어야 하는 '패션왕 우기명'보다, 편하게 있어도 이해되는 '찌질이 우기명'이 연기하기 편했다"며 "나 역시 평소, 튀지 않은 얌전한 학생이었기 때문에 그 역할에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원은 수 년 전 '패션왕'이 웹툰으로 연재되고 있을 때부터 시작된 우기명과의 인연도 밝혔다.

그는 "당시 만화 속 우기명과 외모가 닮았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자주 들었다"며 "이후 이 역할이 내게 들어와 '운명인가'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의 역할과 세계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당혹스럽기도 했다"면서도 이내 포스터에 등장하는 우기명의 '패션왕' 포즈를 선보이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패션왕'의 명대사로 "있는 자들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힘은 간지"를 꼽은 그는 "소위 '간지'나는 '멋있는 사람'은 선하고 긍정적인 힘을 가진 사람이다. 자신의 '순수함'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무비스타소셜클럽' 주원 출연 분은 오는 12일까지 올레tv 3번 채널과 모바일TV서비스 올레tv모바일에서 VOD로 시청 가능하다.

[배우 주원. 사진 = 올레tv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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