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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김범수가 못 다 이룬 빌보드 성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범수는 1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M아카데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싸이와 유건형이 내 꿈에 가까이 갔었다. 산악가들이 에베레스트 등정한 것을 존경하듯이 저한테 그 분들의 존재가 그렇다. 그 자리에 갔다 온 유일한 분들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분들이 제 자리를 남겨놨다고 생각한다. 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즐겁고 재미있는 음악을 한 게 소신껏 한 게 세계인들의 인정을 받았던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저는 빌보드 차트에 올라가기 위해 계획을 짠다기 보다는 그냥 지금 이 음악이 언제든 빌보드 차트에 올라갈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하고 음악을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01년 김범수는 자신의 곡 '하루'를 '헬로 굿바이 헬로'란 영어 곡으로 발매, 빌보드 '핫100 싱글즈 세일즈' 차트 51위에 진입한 바 있었다. 당시 한국 가수의 빌보드 진입은 최초였다.
이번 컴백 앨범에서 김범수는 자신의 진짜 모습과 가치를 가감 없이 보여줄 전망이다. 정규 8집 앨범 '힘(HIM)'에는 타이틀곡 '집 밥'과 지난 9월 디지털 싱글로 선발매한 보너스 트랙 '눈물나는 내 사랑'을 포함해 '쏘 쏘(SO SO)', '상남자', '띠동갑', '카사노바(CASANOVA)', '너의 집 앞에서', '오션(Ocean)', '욕심쟁이' 등 다양한 13곡이 담겼다.
이 앨범에 대해 김범수는 "이번엔 제가 정말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싶었다. 대중들의 기호에 맞는 음악을 선보이는 게 아니라 제 얘기, 제 음악을 제시했다. 김범수답다고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이 모습이 진짜 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가수 김범수. 사진 =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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