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2015시즌 전북, 2011년의 전북 이상으로 만들겠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전북의 최강희 감독이 내년시즌 팀을 더욱 강한 팀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전북을 3년 만에 K리그 클래식 우승으로 이끈 최강희 감독은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 클래식 감독상을 수상했다. 최강희 감독은 1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을 마친 후 "영광스럽다. 대표팀에 다녀오고 2011년 이후 첫 수상이다. 3년 만의 감독상 수상"이라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올시즌 우승은 우리 선수들이 나에게 큰 선물을 해준 것이다. 희생을 했고 마지막까지 뭉쳤다. 내년에는 우리가 더 큰 목표를 가지고 팀을 준비해야 한다. 선수 영입 등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3번째 감독상을 수상한 최강희 감독은 개인 통산 4번째 수상 의욕에 대해 "지금 3번 받은 것 자체도 여러가지로 많이 부족한데 영광"이라며 "감독상과 우승은 나혼자 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항상 선수들과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상에 대한 욕심보다는 전북이라는 팀을 지금도 만들어간다는 생각이다. 지금보다 훨씬 강한 팀을 만들다보면 좋은 일들이 있을 것 같다. 일단 내년시즌에 전북을 2011년 이상 가는 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2011년 감독상을 받은 후 당시 기자회견장에서 신인상을 받았던 광주 소속이었던 이승기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끝에 영입에 성공했었다. 최강희 감독은 올해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김승대 영입 욕심에 대해선 "가까이에서 김승대를 처음 봤다. 해맑고 착하게 생겼다"면서도 "내가 아무리 꼬셔도 넘어올 것 같지가 않다. 뒤에서 조용히 이야기해야 한다. 황선홍 감독 얼굴이 떠올라 그러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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