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모비스에게 연패는 없었다.
울산 모비스는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24점을 올린 양동근의 활약에 힘입어 85-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지난 경기 인천 전자랜드전 연장전 패배 아쉬움을 씻으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시즌 성적 17승 4패. 반면 LG는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8승 13패를 기록했다. 순위도 공동 7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전반 내내 접전이 이어졌다. 출발은 LG가 좋았다. LG는 5-5에서 문태종이 3점포에 이어 돌파 득점을 올리며 10-5로 앞섰다. 모비스는 클라크의 연속 득점으로 맞섰다. 클라크는 팀의 첫 9득점을 혼자 해냈다.
1쿼터 막판까지 엎치락 뒤치락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모비스가 15-14, 한 점 앞섰다. 모비스는 클라크가 9점, 양동근이 6점 등 15점을 두 명이 올렸다. 3점슛이 터지지 않으며 달아나지 못했다.
모비스는 2쿼터 출발과 함께 양동근의 우중간 3점슛이 터지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LG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데이본 제퍼슨이 득점 본능을 드러냈고 어느 한 팀도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결국 41-39, 모비스가 단 2점 앞서며 끝났다.
3쿼터는 달랐다. 모비스가 분위기를 단번에 가져왔다. 46-46 동점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연속 중거리슛으로 50-46을 만든 모비스는 LG를 48점에 묶고 12점을 연속으로 뽑았다. 양동근, 라틀리프 뿐만 아니라 박종천과 배수용까지 중거리슛으로 힘을 보탰다.
여기에 3쿼터 막판 클라크의 뱅크슛까지 나오며 66-50, 16점차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반면 LG는 단조로운 공격이 이어지며 모비스가 달아나는 것을 지켜만 봤다.
3쿼터 막판만 하더라도 모비스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지만 LG 역시 포기하지 않았다. 4쿼터 초반 김영환의 3점포와 제퍼슨의 연속 득점으로 63-69, 6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배수용의 득점으로 한숨 돌린 모비스는 양동근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돌파로 2점을 추가하며 LG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1분을 남기고 박종천이 우중간 중거리슛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동근은 24점(4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라틀리프도 22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로 제 몫을 해냈다. 클라크 역시 11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배수용은 4쿼터 중요한 상황에서 귀중한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반면 3쿼터 초반까지 모비스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간 LG는 3쿼터 중반 이후 급격히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양동근.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