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일리있는 사랑', 엄태웅·이시영 200% 꿀호흡 [夜TV]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일리있는 사랑'이 엄태웅과 이시영의 매력을 대량 방출, 독특한 케미스트리를 보였다.

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일리있는 사랑'(극본 김도우 연출 한지승) 1회에는 장희태(엄태웅)와 김일리(이시영)의 범상치 않은 첫 만남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이미 결혼한 사이로 이야기가 시작됐고, 곧이어 희태가 아내 일리의 불륜현장을 목격했음에도 제대로 화를 내지 못하고 오히려 몸을 숨겼다. 우유부단하고 순박한 희태는 내레이션을 통해 아내 일리와 처음 만났을 때로 이야기를 거슬러갔다.

희태는 임시교사로 학교에 부임했고 일리는 해당 학교의 학생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모른 채, 비뇨기과에서 어색한 첫 만남을 했고 이후 희태는 엉뚱하고 4차원 매력을 지닌 일리를 부담스러워하면서도 호기심을 가졌다.

이후 생물교사인 희태는 명태를 예로 들며 수업을 진행, 일리의 마음 속에 어느새 희태가 들어왔다. 평소 유에프오의 존재를 믿었던 일리는 "이에 유에프오는 필요없다. 명태랑 결혼할거다"라며 희태에게 돌직구 사랑을 보였고 스스로 몸을 날리며 희태를 보호했다.

'일리있는 사랑'은 이미 결혼한 두 사람의 모습부터 타임리프로 시간을 거슬러가 첫 만남이 그려졌고, 특히 1회부터 두 사람이 뽀뽀하는 모습을 통해 LTE급 전개를 보였다. 특히 4차원 소녀 일리는 톡톡 튀는 개성으로 마치 시트콤을 보는 듯한 재미를 안겼고 순박한 교사 희태는 일리에게 줄곧 당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뽐냈다.

엄태웅은 이전에 '부활', '적도의 남자' 등의 작품에서 강하고 진지한 연기로 엄포스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일리있는 사랑'을 통해 사랑스러운 순박남으로 재탄생했다. 또 이시영은 톡톡 튀는 사랑스러운 4차원 소녀로 완벽 빙의해 1회를 스스로 이끌어나갔다.

한편 이 날 1회 말미에서 희태는 "내 아내는 나를 과하게 지켰다. 심지어..."라며 교통사고를 당해 찻길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는 일리의 모습이 그려져, 섬뜩함을 자아냈다. '일리있는 사랑'은 시트콤 같은 재미부터 멜로까지 적절히 녹여내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

한편 '일리있는 사랑'은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여주인공 김일리와 첫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같은 아내를 지켜봐야 하는 남편 장희태, 그리고 일리를 보며 처음으로 여자라는 존재에게 설렘을 느끼게 된 김준(이수혁)의 사랑을 그리는 감성 멜로 드라마다.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일리있는 사랑' 1회.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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