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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가 좌완 불펜요원 앤드류 밀러 영입전에 가세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은 2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와 양키스가 자유계약선수(FA) 밀러 영입전에 나섰다고 전했다. 밀러는 올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총 73경기에 등판, 5승 5패 평균자책점 2.02로 제 역할을 충분히했다.
지난 2006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밀러는 2011년까지 선발로 뛰었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다승은 2008년 플로리다에서 기록한 6승이었다.
그러나 2012년부터 계투 전환이 신의 한수가 됐다. 보직 변경 첫해 53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37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2.64로 선전했다. 그리고 올해는 그야말로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62⅓이닝 동안 103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볼넷이 17개(103탈삼진)에 불과했다. 볼티모어 이적 후 23경기 성적은 2승 평균자책점 1.35.
계투진의 부진이 아쉬웠던 다저스에게 밀러는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다. 올 시즌 다저스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3.80으로 내셔널리그 하위권이었다. 마무리투수 켄리 젠슨까지 가는 길목에 확실한 계투진 보강이 필요한 상황.
밀러의 에이전트는 "몇몇 팀이 밀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뉴욕 양키스와 다저스는 물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전 소속팀 보스턴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펜 강화를 노리는 다저스가 밀러를 품에 안을 지 한 번 지켜볼 일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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