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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무드 인디고'가 다양한 매력의 관람 포인트로 관객들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무드 인디고'는 천재 비주얼리스트 미셸 공드리 감독의 신작으로 일찍이 관객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터널 선샤인'의 환상적인 비주얼과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전 세계 평단과 관객들을 사로잡은 미셸 공드리 감독은 기발한 상상력과 동화 같은 감성, 그리고 아날로그적 연출 방식이 묻어나는 특유의 영상미로 '공드리 월드'라는 자신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영상 세계를 구축해냈다.
특히 '무드 인디고'는 풍부한 상상력, 감각적인 이미지와 상징이 특징인 보리스 비앙의 '세월의 거품'이 미셸 공드리 감독이 만나 스크린에 완벽하게 옮겨졌다는 평을 받았다. '무드 인디고'는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영화의 전체적인 컬러톤이 조금씩 변하는 연출방식을 사용하며 콜랭. 클로에, 시크 그리고 알리즈 네 사람이 처한 현실과 감정의 변화를 비비드, 파스텔, 모노, 흑백의 네 가지 색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 칵테일 피아노, 메시지를 전하는 케이크, 그리고 구름 모양의 캡슐 등 독특한 오브제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무드 인디고'는 최고의 재즈 뮤지션이자 작곡가 듀크 엘링턴의 명곡들이 영화 전반에 걸쳐 흘러나와 원작 '세월의 거품'의 저자 보리스 비앙의 재즈에 대한 찬미를 아름답게 전달하고 있다. 영화에 사용된 음악은 단순한 배경 음악을 넘어 영화의 이야기를 이끌거나,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듀크 엘링턴의 곡 '클로에'는 여자 주인공 클로에와 같은 이름으로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끌고 있으며 영화의 메인 테마곡 중 하나인 'The Rest Of My Life'는 독특하고 몽환적인 멜로디와 'I will always love you'라는 가사가 운명적인 만남 이후 사랑의 환상에 빠진 '콜랭'과 '클로에'의 모습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한다.
'무드 인디고'는 프랑스 문학계 거장 보리스 비앙의 '세월의 거품'과 세계적인 프랑스 감독 미셸 공드리가 만난 작품인 만큼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하여 영화를 완성했다. '사랑은 타이핑 중'에서 로맨틱한 미소와 감성 연기로 프랑스를 넘어 유럽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로망 뒤리스와 '아멜리에'에서 사랑스러운 매력과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며 전 세계가 사랑하는 프랑스 최고의 여배우로 등극한 오드리 토투가 각각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콜랭 역과, 그를 한눈에 사로잡은 사랑스러운 여인 클로에 역을 맡아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보여준다.
여기에 '언터처블: 1%의 우정'으로 잘 알려진 오마 사이는 콜랭의 든든한 조력자인 니콜라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이고, 콜랭의 절친이자 철학가 파르트르의 광적인 팬인 시크 역은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 열연을 펼친 게드 엘마레가, 경쾌한 재즈 리듬처럼 열정이 넘치는 알리즈는 '사랑해, 파리'로 깊은 인상을 남긴 에이사 마이가가 활약하며 콜랭, 클로에 커플과는 색다른 러브스토리를 전한다.
'무드 인디고'는 눈부신 상상력이 빛나는 보리스 비앙의 소설 '세월의 거품'을 원작으로 듀크 엘링턴의 재즈 음악과 함께 시각적 아름다움까지 겸비한 작품이다. 오는 11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무드 인디고' 포스터. 사진 = ㈜프레인 글로벌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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