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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비밀의 문' 이제훈이 혼란스러운 마음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부제 의궤 살인사건, 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 22회에서는 이선(이제훈)이 자신이 행하고자 하는 정치와 다른 현실 앞에 고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선은 민백상(엄효섭) 대감에게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쉽지가 않다. 열망을 품고 날 바라보는 백성들이 도무지 잊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의 열망을 깨어버린 책임이 너무 커서 외면하기가 어렵다. 아니 두렵다. 나마저 그들의 열망을 외면하면 그 열망이 분노로 변할 것 같아서"라며 "그럼 그 분노가 저마다의 손에 무기를 쥐어주고 봉기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아 두렵기 그지 없다"고 말했다.
또 "부왕처럼 눌러 버리면 그만인걸까. 무력으로 백성들의 열망을 누르는 것은 힘을 가진 자들이라면 누구나 하는 방식이니까"라며 "허나 난 자신이 없다. 부왕의 뜻을 꺾을 자신도, 또한 분노한 백성들을 칼로 누를 자신도 모두 없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이선은 "그러니까 난 실격인 거다. 부왕이 그토록 말하는 정치, 그 정치할 자격조차 없는 것 아닐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민백상 대감은 "아니, 그렇진 않을 거다"라며 이선만의 정치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그를 위로했다.
['비밀의 문' 이제훈.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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