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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유지태가 미소부터 눈물까지 다채로운 감정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극본 송지나 연출 이정섭 김진우) 2화에서 유지태는 상위 1% 스타 기자 김문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첫 방송에서는 취재 현장과 뉴스룸을 오가며, 김문호가 어떤 기자인지 설명해줬다면, 이 날 방송 분에서는 다른 인물들과 어떤 관계로 서로 얽혀 있는 지 알 수 있는 장면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유지태는 인물들과 엮일 때마다 각각 다른 감정을 드러냈다. 먼저, 도지원과의 만남에서는 온화하고 부드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유지태는 형수 이면서 어린 시절을 함께한 누나인 도지원을 향해 다정다감한 말투는 물론, 적절한 애교와 배려까지 보여줬다. 이는 도지원은 물론 여자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다.
반면, 박상원과의 만남에서는 실제 감정을 숨긴 채 주도 면밀한 모습을 보여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자신의 친 형이지만 방 안에 소형 카메라를 숨겨놓는 등 비밀리에 뒷조사를 하고, 그가 시야 앞에서 사라지자 웃음기를 거두는 모습은 도지원과의 장면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된 듯 섬뜩한 분위기까지 자아냈다.
또한 박민영과 영상을 통해 첫 대면했을 때는 빈 회의실에서 눈물을 뚝뚝 흘려 애틋함을 보여줬다. 유지태는 미소부터 눈물까지 극 중 인물들과 만날 때마다 다른 감정을 지닌 김문호라는 입체적인 인물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촬영 관계자는 "김문호는 부모세대와 자녀세대를 잇는 비밀을 알고 있는 극의 중심 인물이다. 이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 맞닥뜨린다. 유지태는 연기 하면서 상황에 따라 목소리 톤 조절은 물론이고, 손 동작 등 디테일 한 부분을 다르게 설정해 감정 연기를 할 줄 아는 배우다. 앞으로 그의 연기를 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싸우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다. 시대를 관통하는 폭넓은 스토리와 긴박감 넘치는 액션으로 방송 2회 만에 호평 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 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
[배우 유지태. 사진 =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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