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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무한도전' 10주년 앞두고 있어
위기에 빠진 '무한도전' 두고 떠날 가능성도 낮아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의 JTBC 이적설이 재차 불거졌다. 하지만 방송계에선 당분간 김태호 PD가 MBC, 구체적으로는 '무한도전'을 떠나는 상황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일 한 매체가 김 PD의 JTBC 이적이 유력하다고 보도하며 '무한도전' 팬들 사이에 파장이 일었다. 김 PD가 '무한도전' 수장으로서 영향력이 상당한 탓에 김 PD의 이적이 곧 '무한도전' 존폐와 직결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MBC는 최초 보도 후 30분도 지나지 않아 즉각 보도자료를 배포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실 무근"이란 내용이었다. 앞서 2011년에도 김 PD의 JTBC행이 10억~30억 원이란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거론되며 보도된 적 있는데, 당시 워낙 파장이 컸던 탓있지 MBC가 서둘러 논란 확산 방지에 나선 모습이다. JTBC 측도 "사실무근"이란 입장은 마찬가지였다.
당사자인 김 PD 역시 "그런 사실 없으니 그쪽(JTBC)에 확인해 보라고 얘기하고 문자 보낸 게 다였다"고 직접 이적설을 부인했다. 결국 이번 이적설 역시 2011년에 이어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기적으로 현재 김 PD가 '무한도전'을 떠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005년 4월부터 시작된 '무한도전'에게 다가오는 2015년이 10주년이라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에게 의미있는 해이기 때문이다. 올초 한 강연에서 김 PD가 '무한도전' 종영을 언급해 파장이 일었을 당시에도 김 PD는 해당 발언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무한도전'은 내년 4월 10주년 특집까지는 큰 계획을 만들어 놨다"고 밝힌 바 있다. 2015년 4월까지는 이미 계획이 짜여졌단 뜻으로 김 PD가 이전에 '무한도전'을 떠날 가능성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방송인 노홍철이 음주운전 물의로 하차하는 등 '무한도전'의 최대 위기설까지 대두된 상황에서 개그맨 유재석과 함께 리더 격인 김 PD가 현재 위기에 빠진 프로그램을 뒤로하고 다른 방송사로 옮기는 선택을 하기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태호 PD(위), MBC '무한도전' 400회 특집 기자간담회 당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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