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정영삼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영삼(인천 전자랜드)은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 출장, 4쿼터 11점 포함 18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활약 속 76-69로 승리하며 동부전 4연패를 끊었다.
정영삼은 기존 팔꿈치 부상에다가 최근에는 발가락 부상까지 있다. 경기 중에도 통증을 느낄만큼 상태가 좋지 않다. 그럼에도 정영삼은 통증을 참아가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특히 4쿼터에만 3점슛 3방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전자랜드쪽으로 가져왔다.
정영삼은 "너무 아파서 어제 감독님께 '1~2경기만 쉬면 안되겠느냐'고 말씀을 드렸는데 버텨 달라고 하시더라. 너 정신력이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 나약한 마음이 들었었는데 부끄러워졌다. 앞으로는 티 안내고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54경기 전경기를 뛴 적이 없는 것 같다"며 "올해에는 부상 없이 잘 뛰는 것이 목표였다. 올스타 브레이크 때까지만 참는 것이 아니라 시즌 끝날 때까지 뛰고 싶다"고 덧붙였다.
3점슛 4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킨 것과 관련해서는 "올시즌에는 상대 수비의 강도가 셌는데 오늘은 내가 몸이 아파서 그런지 몰라도 수비가 조금 처져있는 것 같았다. 앞에 열려 있으면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자신있게 던진 것이 들어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우리팀은 (이)현호 형, (차)바위, (함)준후, (정)효근 등이 궂은 일을 많이 해줬을 때 연승을 많이 한 것 같다"며 "그 선수들이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해주다보니 슛이 잘 들어가는 것 같다. 고맙다"고 말했다.
[정영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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