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SK가 모비스에 이어 두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서울 SK 나이츠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78-70으로 승리했다. SK는 20승7패가 됐다. 선두 모비스에 1경기 차로 접근했다. 전자랜드는 5할이 또 무너졌다. 13승14패로 여전히 5위.
SK의 초반 움직임이 확실히 좋지 않았다. 모비스전 후유증이 분명히 있었다. 똑 같은 1패였지만, 아무래도 타격은 컸다. 더구나 크게 이긴 경기를 역전패로 내줬다. 또 리카르도 포웰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전자랜드는 잃을 게 없는 마인드로 특유의 빈틈없는 조직력과 투지로 대응했다. 이런 점이 결합해 SK는 전반 내내 끌려다녔다.
전자랜드는 함준후(무릎), 이현호(허리)마저 잠실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올 시즌 1군경기에 처음으로 나선 임준수와 2번째로 나선 박진수가 나란히 선발출전했다. 전자랜드는 SK보다 하루를 덜 쉬고 나왔지만, 움직임이 더 좋았다. 테런스 레더, 차바위, 정병국, 박성진, 임준수, 박진수 등 모든 선수가 고루 득점에 가세하며 미세한 리드를 이끌었다.
SK는 헤인즈가 분전했다. 헤인즈는 김민수에게 어시스트를 하는 등 국내선수들과의 시너지효과를 낳았다. 하지만, 전반적인 볼 흐름은 좋지 않았다. 외곽포도 침묵했다. 그 사이 전자랜드는 레더가 헤인즈를 상대로 밀리지 않으면서 꾸준히 골밑 점수를 만들어냈다. SK가 2쿼터 막판 역전했으나 흐름은 백중세.
헤인즈가 3쿼터에 펄펄 날았다. 13점을 뽑아냈다. 높이와 테크닉 열세를 안은 전자랜드로선 어쩔 수 없는 부분. 전자랜드는 정효근의 3점포 2방으로 여전히 끈질기게 추격했다. 4쿼터 초반에도 그런 흐름이 이어졌다. 헤인즈는 4쿼터에도 SK 공격을 주도했다.
점수 차는 10점 내외로 벌어졌다. 전자랜드는 레더가 꾸준히 활약했다. 그러나 전반전처럼 국내선수들과의 시너지효과가 많이 발생하진 않았다. 정병국, 김지완의 득점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하지만, SK는 더 이상 자비가 없었다. 김선형, 최부경, 박승리 등이 득점에 가담하면서 전자랜드의 추격을 뿌리쳤다. SK는 헤인즈가 41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헤인즈. 사진 = 잠실학생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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