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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션·정혜영은 현재의 가치를 충분히 즐기며 살 줄 아는 부부였다.
22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 163회에는 션·정혜영 부부 2편이 그려졌다. 앞서 1편에서 공개됐던 이 부부의 비현실적인 로맨스에 이어, 2편에서는 기부천사의 진짜 모습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션·정혜영은 서로의 손을 꽉 잡으며 녹화 내내 서로에 대한 애정을 뛰어넘은 신뢰를 보였다. '힐링캠프' MC들이 짜증을 낼 정도로 질투섞인 부러움을 받아야 했지만 이들은 직접 저술한 책 '오늘 더 행복해'의 제목처럼 오늘, 지금 이 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부였다.
첫째 딸 하음이가 유치원 때 한글을 못 떼고 초등학교에 입학한 사실에 대해 션은 "다른 사람들이 사랑이라는 글을 읽어도 정확한 뜻은 모를 거다. 하지만 하음이는 사랑의 뜻이 정확히 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조금 늦어도 괜찮다"고 전했다.
션·정혜영 부부의 네 아이 교육관은 지금 이 순간에 아이들과 한 번이라도 더 눈을 맞추고 함께 즐거운 시간들을 추억하는 것이었다. 3~4명의 아이돌보미가 있다는 루머에 이들은 "전혀 아니다. 직접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고 "그런 모습들을 보는게 우리 부부의 행복"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션은 아이들을 데리고 마라톤 기부에 나서는가 하면 부산에서 서울까지 18시간동안 자전거를 타고 달려 체력이 방전된 상황에서도 그 날 가족들과 강원도로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정혜영은 "남편이 지치지 않는 줄 알았다. 하지만 샤워기 앞에서 물을 켜놓고 지쳐있는 남편을 봤다"라고 전해 MC들을 뭉클하게 했다.
연예계 기부천사로 잘 알려진 션·정혜영 부부는 나눔의 중요성과 그 시기에 대해 역설했다. 특히 션은 "나눔의 가장 좋은 때는 바로 지금이다. 주머니에 천원이 있다면 100원을 주고 900원을 쓰면 된다"라며 "누군가는 지금 나눔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10년 후에는 내가 1억원을 벌 때까지 기다려주지 못한다. 오늘 밥 한 끼가 필요한 사람에게 10년을 기다리라고 할 수 없는 거다. 지금 나누면 그 사람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션·정혜영 부부는 가족에 대한 사랑, 이웃과의 따뜻한 나눔을 '지금' 실천하고 있었다. 이에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 존경심을 숨기지 않고 표현했고 이로써 두 사람은 더욱 빛날 수 있었다.
이경규가 "내가 굉장히 초라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녹화 이후 김제동, 성유리와 함께 연탄 봉사활동을 나선 것은 션·정혜영 부부의 마법이었다. 아이스버킷챌린지를 통해 긍정적인 기부 파급효과를 이끌었던 션·정혜영 부부의 나눔 활동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SBS '힐링캠프' 션·정혜영 부부.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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