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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주진모, 바다가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명 장면인 키스 신 연습 관련 에피소드를 전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라디오 '두시 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주진모와 바다는 레트 버틀러가 스칼렛 오하라에게 기습 키스 하는 장면이 있다며 이 장면에서 굉장히 거칠고 매력적인 레트 버틀러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크린 사상 가장 아름다운 키스 신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노을을 배경으로 한 레트 버틀러와 스칼렛의 키스 신은 주진모에게 쉽지 않은 일 이었다. 그는 "무대에서의 키스 신은 영화, 드라마와는 또 다른 것 같다. 남자가 여자의 허리를 꺾어 기습 키스를 3번 정도 하는 장면인데 음악에 맞춰 10초 정도하게 된다. 실제 연습을 해봤더니 숨이 잘 안 쉬어지더라"고 밝혔다.
바다는 "이 장면이 레트 버틀러가 리드해야 하는 상황이라 포즈며 여러 가지 신경 쓸게 많아서 인지 호흡을 맞추는 남자 배우들 모두 연습실에서 이 장면을 연습할 때 기합 소리를 낸다"며 "거칠고 터프한 키스신 이후에 이어지는 프러포즈 신은 너무 환상적인 장면이다.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날 주진모와 바다는 2015년 첫 대작 뮤지컬이자 전세계 12억이 관람한 원작을 무대 위에서 만날 수 있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연습과정을 생생하게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주진모와 바다를 비롯 레트 버틀러 역의 임태경, 김법래, 스칼렛 역의 서현, 뮤지컬 배우 마이클리, 정상윤, 김보경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로미오 앤 줄리엣'의 제라르 프레스귀르빅의 아름다운 음악과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프랑스 뮤지컬의 대표작.
내년 1월 9일부터 2월 1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주진모, 바다. 사진 = SBS 보는라디오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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