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17점' kt, KGC 꺾고 2연승… 단독 6위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t가 공동 6위팀간 대결에서 웃었다.

부산 kt는 26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3-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성적 14승 16패가 됐다. 공동 6위에서 단독 6위로. 반면 KGC는 시즌 성적 13승 17패가 되며 7위로 내려갔다.

경기 초반은 kt 압도적 우세였다. 2-2에서 조성민의 좌중간 3점슛으로 주도권을 잡은 kt는 조성민의 장거리 3점슛에 이어 이광재의 중거리슛까지 나오면서 14-4까지 앞섰다. 반면 KGC는 경기 시작 3분만에 팀 파울에 걸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KGC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최현민의 왼쪽 사이드 3점슛으로 분위기를 전환한 KGC는 강병현까지 3점슛에 가세하며 점수차를 좁혔다. 여기에 리온 윌리엄스의 골밑 득점, 이원대의 좌중간 3점이 터지며 30초를 남기고 역전했다. 15-14, KGC 우세 속 1쿼터 끝.

2쿼터는 정반대 양상이 펼쳐졌다. 쿼터 초반에는 강병현의 연속 득점 속 KGC가 앞섰다. 강병현은 돌파 득점에 이어 U1 파울에 의한 자유투, 오른쪽 사이드 3점슛을 날리며 순식간에 6점을 뽑았다. 23-16 KGC 리드.

kt가 이내 점수차를 좁혔다. 에반 브락이 다른 선수들이 내준 패스를 착실히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앨리웁 덩크까지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살렸다. kt는 이광재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32-30으로 재역전하고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kt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김승원의 중거리슛과 조성민의 3점포로 3쿼터를 출발한 kt는 이재도의 스틸에 이은 찰스 로드의 덩크슛으로 기세를 올렸다. 로드는 다시 한 번 덩크슛을 터뜨리며 KGC의 기를 죽였다.

이후 오용준까지 중거리슛과 우중간 3점슛으로 합세했으며 이재도의 3쿼터 종료 직전 중거리슛까지 나왔다. 반면 KGC는 전성현의 3점슛 두 방이 터졌지만 연이은 턴오버 속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53-42, kt가 11점차로 앞서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반전은 없었다. 박철호, 조성민의 자유투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린 kt는 오용준이 3점포를 꽂으며 59-42, 17점차를 만들었다. 강병현이 3점슛으로 추격하려고 하자 로드가 골밑 득점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kt는 4쿼터 막판 점수차 관리에 성공하며 연승을 완성했다.

kt는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가운데 로드가 17점(6리바운드)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다. 조성민과 이광재가 12점, 오용준이 10점, 이재도가 8점(4스틸)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KGC는 외국인 선수가 단 8점만 합작(맥기 6점, 윌리엄스 2점)하는데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턴오버도 18개나 범했다. 강병현과 전성현이 15점씩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t 찰스 로드. 사진=안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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