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주성이 대기록을 세웠다.
김주성(원주 동부)은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 출장, 리바운드를 추가하며 프로농구 통산 리바운드 부문 단독 2위가 됐다.
김주성은 프로농구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2-2003시즌 데뷔한 이래 동부(전신 TG삼보 포함) 한 팀에서만 뛰며 숱한 기록을 남겼다. 이날 전까지 정규시즌 통산 588경기에 출장해 경기당 15.2점 6.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활동하며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두 차례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3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사이 득점은 물론이고 리바운드 기록도 많이 쌓였다. 이날 전까지 김주성의 정규시즌 통산 리바운드 개수는 3829개. 국내 프로농구의 대표적 외국인 선수였던 조니 맥도웰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2위가 됐다. 1위는 서장훈으로 5235개.
특히 최근 2경기에서 12개, 11개 등 23리바운드를 걷어내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이제 1개만 더 추가하면 맥도웰을 넘어 통산 리바운드 단독 2위. 올시즌에도 경기당 6.7리바운드를 잡고 있는 김주성인만큼 이날 전자랜드전에서 어렵지 않게 단독 2위를 이뤄냈다.
김주성은 체력 비축을 위해 선발 라인업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1쿼터 막판 모습을 드러냈다. 팀이 11-13으로 뒤진 1쿼터 종료 3분 15초 전 한정원을 대신해 코트에 투입됐다.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리바운드를 추가했다. 1쿼터 종료 1분 8초를 남기고 박지현의 3점슛이 빗나가자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한 것. 이로써 3830번째 리바운드를 올리며 맥도웰을 넘어섰다. 이후에도 김주성은 맹활약하며 20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단독 2위 이후 훈훈한 풍경이 연출됐다. 전자랜드가 전광판을 통해 김주성의 단독 2위 도약을 축하한 것. 경기장을 찾은 팬들도 원정팀 선수지만 대기록을 달성한 김주성에게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기쁘다"고 말문을 연 김주성은 "경기 중에 끊어서 행사를 하기가 어려운데 KBL과 전자랜드, 그리고 인천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중간에 행사를 한다고 했을 때는 '하는가보다'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기쁘더라"라고 덧붙이며 "4000리바운드를 향해 달려갈 힘이 더 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제 남은 고지는 서장훈, 단 한 명이다. 이에 대해 그는 "(기록을) 깨지는 못할 것 같다"면서도 "목표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득점, 리바운드 근사치라도 가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열심히 뛰는 사이 리바운드는 물론이고 득점과 블록슛에서도 의미있는 기록이 눈 앞에 왔다. 1만 득점과 1000블록슛이 그것. 이에 대해 김주성은 "득점은 욕심 부린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한 뒤 "블록슛은 득점, 리바운드보다 더 하고 싶은 기록"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동부 김주성.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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