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대전 KGC인삼공사(이하 KGC)를 꺾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KGC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7 25-17 14-25 25-2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2승 4패(승점 33)가 된 현대건설은 성남 도로공사 제니스(승점 32)를 밀어내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반면 KGC는 시즌 전적 3승 15패(승점 12)로 최하위인 6위에 머물렀다.
이날 현대건설은 세터 염혜선을 필두로 황연주-김세영-양효진-김주하-폴리-리베로 김연견이 선발 출전했고, KGC는 세터 한수지를 중심으로 조이스 고메스-이연주-백목화-유미라-문명화-리베로 임명옥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는 현대건설의 압도적 우위. 순수 득점에서 23-8로 KGC를 압도했다. 세트 초반 5-1로 여유 있게 앞서 나가며 기선을 제압했고, 5-2 상황에서 또 한 번 5연속 득점으로 10-2를 만들었다. KGC는 단 한 번도 격차를 5점 이내로 줄이지 못했다. 13-24 세트포인트에 몰린 상황에서 연속 4득점하며 뒤늦게 시동을 걸었지만 이미 버스는 떠난 뒤. 현대건설은 24-17 상황에서 폴리의 후위공격 득점으로 첫 세트를 손에 넣었다.
현대건설은 2세트 10-9 상황에서도 폴리의 오픈공격과 상대 범실, 황연주의 후위공격 득점을 묶어 14-9까지 달아났다. 18-14 상황에서는 폴리의 후위공격과 연이은 상대 공격범실, 김세영의 블로킹으로 22-14를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23-17 상황에서 폴리의 오픈공격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현대건설은 랠리 끝에 폴리가 또 한 번 오픈공격 득점을 올리며 2세트마저 따냈다.
3세트를 14-25로 내주며 위기에 몰린 현대건설. 그러나 4세트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22-22 상황에서 박혜미의 서브득점에 이은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곧이어 박혜미가 또 한 번 서브득점을 만들어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건설은 폴리가 서브득점 2개와 블로킹 하나 포함 36득점 공격성공률 47.14% 맹활약을 펼쳤고, 양효진도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며 높이를 과시했다. 블로킹 9-5, 서브득점 9-6으로 앞선 게 승리 요인.
KGC는 조이스가 29점 공격성공률 39.13%, 백목화가 11점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30.47%의 낮은 공격성공률이 아쉬웠다.
[현대건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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