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오만전 선발 확정…"선수들은 다 알고 있다"

[마이데일리 = 호주 캔버라 안경남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오만과의 아시안컵 첫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9일(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오만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에 누가 선발로 나설지 다 알고 있다. 그동안 하루 전에는 누가 선발로 나갈지 알도록 해왔다. 이번에도 똑같다”고 말했다.

이미 대표팀은 비디오 분석을 통해 오만전 선발 명단을 확정한 상태다. 슈틸리케는 “비디오를 보면서 누가 상대의 누구를 맡아야 하는지 다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어떤 선수가 선발로 나설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상대보다 우리라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앞서 사우디와의 평가전을 통해 보완할 점을 찾았다. 전반과 후반의 내용이 전혀 다른 경기였다. 전반에는 문제가 많았지만 후반에는 좋은 경기를 했다. 상대가 누구냐는 것보다 우리가 준비한 것을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만전이 열릴 캔버라의 날씨는 무덥다. 하지만 슈틸리케는 큰 문제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나는 카타르에서 오랫동안 감독 생활을 했다. 거기와 비교하면 이곳은 겨울이다. 물론 좀 더 늦은 시간에 경기를 하면 좋겠다”며 웃었다.

손흥민을 향한 외신들의 집중 관심에 대해선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매우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우리는 최고의 선수를 배출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최고의 팀을 만드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10일 오후 2시(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오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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