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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재일동포이자 일본 프로야구계 거물인 장훈이 도리타니 한신 잔류에 반색했다.
일본 스포츠매체인 '닛칸스포츠'는 11일 "장훈이 TBS '선데이 모닝'에 출연, 메이저리그 도전을 목표로 했지만 한신 잔류를 결정한 도리타니 다카시에 대해 논평했다"고 전했다.
한신 주전 유격수이자 팀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인 도리타니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도리타니는 메이저리그 도전과 일본 잔류를 고심한 끝에 최근 한신 잔류를 결정했다.
이에 한신은 도리타니에게 5년간 총액 20억원(약 183억원)이라는 거액을 제시하며 화답했다. 도리타니는 지난 시즌에도 144경기 전경기에 출전, 타율 .313 8홈런 73타점 96득점을 기록하는 등 한신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도리타니 한신 잔류에 대해 장훈은 잘한 결정이라고 평했다. 장훈은 "잘했다. 한신의 중심 선수로서 팀에 남게 돼 기쁘다"며 "내야수는 (메이저리그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성공한 사람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장훈의 말대로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어난 실력을 갖췄던 내야수 중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선수는 이구치 다타히토 정도 밖에 없을 정도로 성공 가능성이 낮았다. 나카지마 히로유키도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일본으로 유턴했다.
이어 장훈은 가네코 치히로(오릭스 버팔로스)의 잔류에 대해서도 "일본에서 가장 좋은 투수니까 남아 있는 것이 좋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메이저리그에서 거취가 정해지지 않은 스즈키 이치로, 아오키 노리치카 등에 대해서는 "미국에 있는 선수는 관심이 없다"고 말하며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밝혔다.
[김성근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훈(왼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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