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캔버라 안경남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쿠웨이트전을 이청용(27,볼튼) 없이 치를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슈틸리케 감독은 11일(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맥켈러 파크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공식 훈련 도중 취재진과 만나 "우승을 하기 위해선 11명만으로는 불가능하다. 23명 모두를 활용해야 한다"며 쿠웨이트전 선발 명단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와의 평가전에서도 봤듯이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도 모두 좋은 경기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오만전서 이청용, 김창수(가시와레이솔), 조영철(카타르SC) 등 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슈틸리케는 "어제 경기가 끝나고 3명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여기에 곽태휘까지 몸이 좋지 않아 총 4명이 쿠웨이트전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무팀과 계속해서 이야기를 해봐야겠지만 100%가 아닌 선수를 출전시킬 생각은 없다. 90%라고 해도 출전 여부를 고민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청용 등 부상을 당한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는 8강 진출 여부가 호주와의 3차전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만을 이기면서 우리는 3차전 승리에 여부에 따라 자력으로 8강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쿠웨이트전에 90%인 선수를 내보냈다가 잘못돼서 호주전에 나가지 못하면 그것이 더 큰 타격이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는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다. 오만전에 뛰지 못했지만 나머지 선수들 모두 경기에 나갈 능력을 갖췄다"며 쿠웨이트전에는 새로운 선수가 선발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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