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정효근, 최승욱 꺾고 토종 덩크왕 등극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고동현 기자] '얼리엔트리'로 프로농구에 진출한 신인 정효근이 토종 덩크왕에 등극했다.

정효근(인천 전자랜드)는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 컨테스트 결승전에서 45점을 기록, 최승욱(창원 LG)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니어매직과 주니어드림 본 경기에 앞서 열린 덩크 컨테스트 예선은 국내선수와 외국선수를 나눠 치러졌다.

국내 선수로는 최승욱(창원 LG), 배강률(서울 삼성), 박승리(서울 SK), 장재석(고양 오리온스), 정효근(인천 전자랜드), 김준일(삼성) 등 6명이 참가했다.

1, 2라운드 중 높은 점수가 개인 점수가 되고 상위 2명이 결승 진출. 이들 중 1라운드에 46점을 올린 정효근과 1라운드 부진을 딛고 2라운드에서 45점을 기록한 최승욱이 결승에 올랐다.

예선이 1, 2라운드 중 높은 점수가 개인 점수가 되고 상위 2명이 결승 진출하는 방식으로 치러진 가운데 결승 역시 2라운드 중 높은 점수가 자신의 기록이 됐다.

1라운드에서는 예선과 마찬가지로 정효근이 웃었다. 김종규와 호흡을 맞춘 최승욱은 김종규가 올려준 공을 원핸드 덩크로 성공시킨 뒤 다른 덩크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39점 획득. 정효근은 두 차례 덩크를 꽂아 넣으며 5명의 심사위원 모두에게 9점, 총 45점을 얻었다.

승부는 일찌감치 결정됐다. 2라운드에서 먼저 나선 최승욱이 40점에 만족한 것. 이로써 정효근의 두 번째 라운드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이 확정됐다.

정효근은 2라운드에서도 긴 다리를 이용해 먼 거리에서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탄성을 자아냈다. 하지만 1라운드보다 높은 점수는 얻지 못했고 45점으로 우승 확정.

[정효근. 사진=잠실실내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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