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고동현 기자] 김선형이 2년 연속 올스타전 MVP에 등극했다.
김선형(서울 SK)은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주니어드림 소속으로 참가, 16점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105-101 승리에 공헌했다.
이로써 김선형은 지난해 올스타전에 이어 2년 연속 MVP에 올랐다. 이는 1998-1999, 1999-2000시즌 워렌 로즈그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김선형은 이날 11개 슛을 시도해 8개를 성공시키는 등 정확도 높은 공격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었다. 슛은 물론이고 패스에서도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선수들 중 가장 올스타전에 어울리는 경기력을 펼쳤다.
경기 후 김선형은 "2년 연속 MVP가 돼서 영광이다"라며 "라틀리프가 많이 도와줬기 때문에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김선형도 잘했지만 라틀리프는 29점 2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때문에 MVP 발표 당시 김선형은 라틀리프에게 미안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선형은 경기 막판 쫓기는 상황에서 스틸에 이은 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평상시였다면 덩크를 할 상황에서 레이업 득점. 이에 대해 김선형은 "무조건 덩크였는데 다리가 풀려서 그랬다"고 웃으며 "어제 무리해서 그런 것 같다. 몸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화려한 플레이에 대해서는 "팬들 입장에서는 그런 플레이를 보기 위해 올스타전에 오시는 것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안 들어가더라도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했다"고 돌아봤다.
[김선형. 사진=잠실실내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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