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국방색 패션이 대세'
'보온이냐 이미지냐 고민 흔적도 보여'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2기에는 1기 멤버 개그우먼 맹승지만큼의 파격 패션은 없었다.
맹승지는 지난해 8월 1기 입소 당시 허리 라인이 훤히 드러난 배꼽티를 입고 등장해 다른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동기 배우 홍은희는 남편 배우 유준상과 통화 중 맹승지의 유난히 튀는 의상을 보고 "저 사람은 누구야? 여보, 누가 배꼽티를 입고 왔어"라고 깜짝 놀랐다. 배꼽티에 짧은 치마, 카메라 모양 가방까지 챙긴 맹승지에 동기 배우 라미란은 "어디 바캉스 가시나봐요?"라고 너스레 떨었을 정도. 방송 이후 맹승지의 파격 의상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12일 MBC가 공개한 2기의 입소 현장 사진에는 맹승지 같은 파격 의상은 없었다. 1기 방송을 거친 만큼 2기는 나름 의상 선정에도 신경 쓴 것으로 보인다.
배우 김지영은 맏언니답게 두꺼운 국방색 점퍼와 붉은색 장갑으로 추위에 단단히 옷을 갖춰입었다. 점퍼에 달린 황갈색 풍성한 털이 추위를 막아주고 있는데, 입소를 앞둔 긴장까지는 막아주진 못한 김지영의 표정이 인상적이다.
2기 중 나이순으로 김지영 다음인 배우 강예원은 강추위에 완벽 중무장했다. 귀를 덮는 털모자와 굵은 실로 뜨개질한 목도리에 카키색 야상까지 걸쳐 찬바람이 들어올 틈을 막은 채 얼굴만 빼꼼 내밀고 있다.
다음으로 나이 많은 방송인 이지애는 모자에 털 달린 주황색 패딩에 백팩 차림으로 장갑을 낀 모습이다. 얼마 전까지 아나운서로 활동하다 최근 방송인 활동을 시작한 까닭인지 혹독하기로 소문난 '진짜사나이' 촬영에 얼굴에 긴장감이 감돈다.
개그감 충만한 개그우먼 안영미는 역시 군복을 연상하게 하는 얼룩무늬 야상으로 '진짜사나이' 입소에 대비했다. 다만 평소 장난기 가득하던 안영미와 다르게 조교를 바라보는 안영미의 굳은 표정에서 안영미까지 긴장하게 한 현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배우 이다희도 강예원과 마찬가지로 카키색 야상 차림. 하지만 보온에 힘쓴 강예원과 달리 이다희는 여배우의 미모를 어느 정도 유지한 모양새다. 지퍼를 채우지 않은 야상 차림으로 안에는 흰색 폴라티를 입고 앞머리를 살짝 흘러내린 채 머리를 뒤로 묶었으며 입술에는 붉은 빛 감도는 립스틱을 바른 것처럼 보인다.
배우 박하선은 검정색 긴 패딩 코트 차림인데 다른 멤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운 옷차림이다. 패딩 소매 밖으로 안에 입은 하얀색 니트가 삐져나와있으며, 한눈에도 얇은 차림새다. 머리를 뒤로 묶고 있는 박하선의 얼굴에는 평소 드라마에서 보여주던 해맑은 웃음이 전혀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평소 스냅백을 거꾸로 쓰는 것을 즐기는 걸그룹 f(x) 멤버 엠버는 역시 스냅백을 뒤로 쓰고 검정 코트에 안에는 국방색 후드티를 갖춰입었다. 특히 입소의 긴장감에 갈증이 나는지 엠버의 손에 들린 한 스포츠음료가 눈길을 끈다.
막내인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윤보미는 가장 연예인 분위기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푸른색 퍼코트 차림으로 검정색으로 염색한 긴머리를 늘어뜨리고 있다. 장갑을 끼지 않은 손은 추위 때문인지 앞으로 모으고 있으며, 조교를 향해 어쩔 줄 모르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육군 논산훈련소로 입소했다. 4박5일 촬영해 25일 방송부터 공개 예정이다.
[사진 = MBC 제공-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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