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호주 캔버라 안경남 기자] "쿠웨이트는 왼쪽 측면이 약하다. 그곳을 공략해야 한다"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의 한국은 13일 오후 4시(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서 쿠웨이트와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앞서 오만을 1-0으로 꺾은 한국은 쿠웨이트를 잡고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지을 작정이다.
승리를 위해선 적의 약한 곳을 두드려야 한다. 쿠웨이트 약점은 측면 수비다. 개막전서 쿠웨이트는 호주에게 1-4로 대패했다. 측면이 무너지면서 대량 실점하며 무너졌다.
특히 왼쪽이 허술하다. 쿠웨이트 왼쪽 풀백 카흐타니는 대인 방어에 약점을 드러내며 실점의 빌미를 어려차례 제공했다. 전반 33분과 44분 두 장면이 대표적이다.
전반 33분 호주는 빠른 스로인을 루옹고에게 연결했고 루옹고는 쿠웨이트 수비 3명의 견제를 뚫고 크로스를 올렸다. 그리고 케이힐이 깔끔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루옹고를 칭찬하기에 앞서 쿠웨이트 수비를 지적해야할 장면이다. 수비 숫자가 많았음에도 상대의 움직임을 놓쳤고 파울로 끊지도 못했다.
전반 44분 장면도 쿠웨이트 왼쪽이 너무 쉽게 크로스를 허용하면서 실점을 내줬다. 오버래핑에 나선 호주 오른쪽 풀백 프란지치가 한 번의 페인트 동작 후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루옹고가 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한국도 이처럼 쿠웨이트의 약한 곳을 두드려야 한다. 다만 한국은 우측 날개 이청용의 3주 부상 진단을 받아 전력에 차질이 생겼다. 그러나 대체자원은 있다. 전북의 K리그 우승을 이끈 한교원은 충분히 쿠웨이트 측면을 깰 수 있다. 그리고 개인기가 좋은 남태희도 이청용의 대체자로 오른쪽 날개를 맡을 수 있다.
차두리도 있다. 스코틀랜드, 독일 등에서 경험을 쌓은 차두리는 탈아시아급 피지컬을 무기로 폭발적인 오버래핑이 장기다. '차미네이터' 차두리가 작정하고 돌진하면 카흐타니를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
[그래픽 = 아시안컵 홈페이지 캡처]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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