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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힐링캠프', '토토가'만큼 뭉클했던 핑클의 진심 [夜TV]

시간2015-01-13 07:49:25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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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걸그룹 핑클 멤버인 이효리, 이진, 옥주현, 성유리가 진심을 토해냈다.

12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신년특집을 기획, 친한 친구를 초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친구들을 초대해야 하는 미션을 받아 든 성유리는 멤버 이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면서 이진에게 "알지 않냐. 나 친구 없는 거"라며 "이진, 옥주현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방송인 김제동은 이효리에 전화를 걸어 '힐링캠프' 신년회 소식을 전했고, 이에 이효리는 "왜 내가 오빠 초대로 가냐, 가면 유리한테 가야지"라며 "유리한테는 전화가 없네"라고 여운을 남겼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성유리는 용기를 내 이효리에게 전화를 걸었고, 둘 사이는 조금 어색했지만 애틋한 대화가 오고 갔다. 이효리는 "'토토가'를 못 가서 아쉬웠다"며 "내가 애들한테 무심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라며 "내가 전화했어야 됐는데 네가 막내라고 먼저 전화하고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효리와 통화를 마친 성유리는 갑자기 눈물을 펑펑 쏟으며 "이렇게 전화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왜 그 동안 전화를 안 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라며 "내가 먼저 전화했어야 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핑클 불화설에 대해 언급하며 "그런 건 전혀 없었는데, 자연스럽게 멀어졌던 것 같다"고 눈물을 쏟았다.

이어진 신년회에서도 눈물의 진심 고백은 이어졌다. 옥주현이 등장했고, 성유리는 아이처럼 옥주현에게 다가가 그를 맞았다. 그 자리에서 옥주현은 "효리 언니와 유리가 서로 만나면 '나 오늘 유리 만났어', '나 오늘 효리 언니 만났어'라고 각자 나에게 연락이 온다"며 "이젠 직접 좀 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두 번째 이효리와의 전화 연결이 있었는데, 옥주현은 이효리에 "오늘 유리 울었대"라고 전했고, 깜짝 놀란 이효리는 "정말? 그런데 나도 울었어. 유리랑 통화 끝났는데 울컥하더라"고 성유리와 통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효리는 일각에서 불거졌던 핑클 불화설에 대해 "불화는 없다. 그냥 성향이 다르다고 해야 되지 않나"라고 일축했다.

성유리 역시 "이걸 무마하려고 연락하는 것처럼 보이니까, 풀고 다음에 해야지 하면서 하면서 전화를 못 했다"며 "아무것도 아닌데 내가 왜 이걸 안 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이효리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건넸다.

더불어 옥주현과 이효리는 "넷이 모아 주시면 모이겠다", "저희 넷을 불러달라"는 등 핑클의 재결합에 대해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그리고 저마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멀어졌지만, 그 마음만은 애틋하고 소중했던 핑클의 진심이 뭉클했던 순간이었다.

[배우 성유리, 옥주현. 사진 = SBS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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