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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이번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중 최대어로 꼽혔던 맥스 슈어저의 최종 행선지는 결국 워싱턴 내셔널스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미국 CBS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은 20일(한국시각) “슈어저가 지난 19일 워싱턴과 계약 기간 7년에 총액 2억10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아직 워싱턴 구단은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지만 현지의 유력 소식통들은 일제히 슈어저와 워싱턴의 계약 사실을 전하고 있다.
계약 내용은 다소 독특하다. 우선 올해부터 2021년까지 1억500만달러를 지급받고, 이후 7년간 1억500만달러를 받게 된다. 결국 총액 2억1000만달러를 14년간 나눠서 주는 셈이다.
야후 스포츠는 이번 계약에 5000만달러의 사이닝 보너스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당초 선발진이 탄탄한 워싱턴 슈어저를 영입할 것으로 보는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워싱턴은 슈어저에게 거액을 안겨주며 그를 영입했고, 메이저리그 막강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이미 워싱턴은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3.0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특히 선발투수 5명은 도합 70승을 올렸다.
이로써 워싱턴은 조던 짐머맨-덕 피스터-스티븐 스트라스버그-지오 곤잘레스-태너 로악이라는 기존의 엄청난 선발진에 슈어저를 더하게 됐다.
하지만 이들 6명이 워싱턴에서 동시에 활약하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짐머맨과 피스터가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이들을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서 향후 워싱턴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슈어저는 지난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통산 91승 50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8승 5패 평균자책점 3.15의 성적을 남겼고, 2013년에는 21승(3패)을 거두며 20승 고지를 넘어서기도 했다.
[맥스 슈어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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