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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정민이 배우 활동을 그만둘 결심을 했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GV여의도에서 케이블채널 MBC드라마넷 '태양의 도시'(극본 정재홍 박기형 연출 박기형)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배우 김준, 정민, 정주연, 송민정, 김성경, 박기형 감독 등이 참석했다.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인 정민은 "이런 말하면 매니저나 사장님한테 혼날 텐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연기가 올해 18년 째인데, 연기를 안 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결혼하고 아내와 자녀가 있는데, 안 하려고 했었다"며 "다른 일을 시작하려는 중이었다. 그런 와중에 전부터 알고 있던 박기형 감독님이 고맙게도 불러줬고 좋은 작품에 캐스팅해줘서 정말 제 인생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연기 활동을 중단하려 했던 이유를 재차 묻자 정민은 "가정을 꾸리니까 제 욕심만으로 연기하겠다는 게 힘들더라. 솔직히 연기는 계속 하고 싶었는데 한 가정의 가장이 되다 보니까 결정 내릴 수밖에 없는 여러 상황들이 생기더라"며 "이번 작품 하게 된 것도 아내랑 솔직히 많이 싸웠다. '하느냐, 마느냐' 많이 싸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 활동 외에 "커피숍을 몇 군데 하고 있다. 그쪽에 관심이 있어서 3년 전부터 배우기 시작하고 매장을 늘려보려고 계획 중이었다"고 밝혔다.
'태양의 도시'는 대형 건설사의 무리한 재건축과 담합의 소용돌이 속에 아버지를 잃은 주인공이 건설사 회장에게 복수하고 이 과정에서 얽힌 세 여자와의 관계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는다는 이야기. 김준이 주인공 강태양, 정민이 한국건설 상무 소우진, 송민정이 태양의 연인 한지수, 정주연이 웹진 기자 소혜진, 김성경이 건설업계 큰손 윤선희 역.
지난 2010년 일본 NHK에서 드라마화 된 이케이도 준의 소설 '철의 뼈'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영화 ‘여고괴담’의 박기형 감독이 연출하고 초고화질 UHD(4K) 제작 기법으로 만들어진다. 20부작으로 30일 오후 8시 50분 MBC드라마넷, MBC에브리원 첫 방송.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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