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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살아 있는 팝의 전설 폴 매카트니의 2015년 내한공연 일정이 확정됐다.
현대카드는 "오는 5월 2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폴 매카트니는 지난해 5월, 스무 번째 슈퍼콘서트를 통해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바이러스성 염증에 따른 건강 악화로 내한공연을 취소해 그의 공연을 기다린 수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폴 매카트니는 “첫 한국 방문과 공연을 기다렸는데 한국 팬들을 실망시켜 매우 죄송하다. 빠른 시일 내 공연을 성사시키겠다”는 메시지를 전해오기도 했다.
이번에 다시 내한공연 일정이 확정되면서 폴 매카트니의 첫 내한공연을 간절히 기다린 수많은 팬들의 소원도 이뤄지게 됐다. 폴 매카트니 역시 “마침내 한국에서 공연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지난해 한국 방문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공연을 연기하게 되어 몹시 아쉬웠고, 많은 한국 팬들이 보내준 따뜻한 메시지에 감동했다. 조만간 한국 팬들과 함께 할 멋진 밤을 기대하고 있다”는 인사말과 함께 첫 내한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전해왔다.
한편 폴 매카트니는 비틀즈 시절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 대중음악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위대한 뮤지션 중 한 명이다. 폴 매카트니는 존 레논(John Lennon)과 함께 'Yesterday' 'Let It Be' 'Hey Jude' 'The Long And Winding Road' 등 비틀즈의 대표곡들을 만들며, 전 세계적인 비틀즈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비틀즈 해체 이후, 1970년대에는 린다 이스트먼(Linda Eastman)과 함께 한 그룹 윙스(Wings)로, 1980년대 이후에는 솔로 뮤지션으로 활동을 이어가며 다양한 음악적 도전을 펼쳐왔다. 그는 일렉트로닉과 재즈 스탠다드 커버 앨범을 발표하고 클래식 작곡가로서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등 장르의 경계를 넘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확장시켜 왔다.
폴 매카트니는 전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기록을 가진 뮤지션이기도 하다. 비틀즈와 솔로 활동을 합쳐 모두 60개의 골든 디스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시대에 걸쳐 가장 성공한 작곡가이자 레코딩 아티스트(most successful composer and recording artist of all time)’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또, 그가 작곡한 노래 중 32곡이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으며, 정규앨범과 싱글앨범은 각각 10억 장 이상의 엄청난 누적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폴 매카트니를 더욱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그가 과거의 전설로만 머물러 있지 않고, 끊임 없이 새로운 앨범 발표와 라이브 공연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는 점이다.
그의 공연은 언제나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폴 매카트니는 지난 10년간 로마 콜로세움 광장과 모스크바 붉은광장을 비롯해 영국 버킹검 궁전과 미국 백악관 등 기념비적인 장소에서 공연을 펼쳤왔으며, 멕시코에서 열린 무료 공연에는 40만 이상의 관객들을 불러모으기도 했다. 폴 매카트니는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Out There’ 월드투어 역시 계속해서 매진시키는 등 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변치 않은 가창력과 연주실력을 보여주며 세대와 시대를 뛰어넘는 감동의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는 2013년 브라질을 시작으로 18개월 동안 북미와 남미, 유럽 12개 나라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던 ‘Out There’ 투어의 일환이다. 이 월드투어에서 폴 매카트니는 비틀즈와 윙스 시절의 히트곡부터 최신 앨범 'New' 수록 곡까지 다양한 곡들을 선보였고, 200만 명(총 64회)에 달하는 관객들이 공연의 감동을 나누었다. 이번 슈퍼콘서트 역시 폴 매카트니의 50년 음악 일대기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이자, 최고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폴 매카트니 내한공연 포스터. 사진 = 현대카드]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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