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유망주라는 표현보다는 주축선수가 돼야 한다.”
두산 김재환은 포수 출신이다. 그런데 수비보다는 일발장타력이 매력적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김재환을 1루수 후보로 분류했다. 상대적으로 빈약한 1루 자원을 보강하고, 기존 내야 주전들의 연쇄적인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포석. 한편으로 잦은 포지션 변경이 그의 성장을 가로막은 측면이 있었다. 이젠 확실하게 자신만의 입지를 구축할 때가 됐다.
김재환은 두산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컴플렉스에서 맹훈련 중이다. 그는 그동안의 잦은 포지션 변경에 대해 “어려운 부분은 없었고, 전임 감독님들께서 출전 기회를 주시기 위해 포지션 변경이 잦았다고 생각한다. 어려움이라기 보다는 감독님들의 배려로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젠 1루수다. 외국인타자 잭 루츠가 3루에 정착한다. 때문에 오재일 등 1루 경쟁자들과 제대로 경쟁을 벌일 수 있을 때가 됐다. 김재환은 “어떻게 이겨나가기보다는 내가 더 열심히 하고 내 기량만 펼칠 수 있다면 기회는 더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주어진 훈련 시간을 충실히 소화하고 훈련 외의 시간에도 개인적으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재환은 2014년이 아쉽다고 했다. 52경기 출전, 성적은 타율 0.306 3홈런 13타점. 그는 “그래도 최근 들어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던 것 같다.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는 만족할 만한 시즌이었고 올 시즌이 더욱 더 기대된다”라고 했다. 이어 “수비를 최우선적으로 조금 더 가다듬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재환은 “올해부터는 유망주라는 표현보다는 팀의 주축 선수가 돼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이를 이루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라고 했다. 이어 “올 시즌 팀의 목표가 우승인데 내가 잘하면 팀의 성적도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내가 더 열심히 노력해서 팀 우승을 목표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재환.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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