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고동현 기자] 오리온스가 어렵사리 연패에서 벗어났다.
고양 오리온스는 5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장재석, 이현민의 활약에 힘입어 89-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3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23승 21패로 5위 유지. 반면 KGC는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17승 26패가 됐다. 중위권과의 격차도 더 벌어졌다. 8위.
1쿼터는 접전이 펼쳐졌다. KGC가 근소한 우세를 보였지만 확 달아나지는 못했다. 오세근의 페이드어웨이슛으로 경기를 출발한 KGC는 이후 2-7까지 뒤졌지만 양희종의 우중간 3점과 오세근 골밑 득점, 리온 윌리엄스의 속공 득점으로 역전했다. 이어 양희종이 다시 한 번 우중간 3점슛을 터뜨렸다. 18-17, KGC의 한 점 우세 속 1쿼터 끝.
2쿼터에는 KGC 윌리엄스와 오리온스 리오 라이온스의 득점 대결(나란히 2쿼터 11점)이 펼쳐진 가운데 가장 빛난 선수는 최현민이었다. 최현민은 21-21 동점에서 뱅크슛에 이어 왼쪽 3점슛까지 터뜨렸다.
이어 36-31로 쫓기는 상황에서 좌중간에 이어 왼쪽 사이드에서 연속 3점포, 골밑 득점까지 올리며 순식간에 44-33, 11점차를 만들었다. KGC는 양희종까지 3점슛에 가세하며 50-40, 10점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최현민은 2쿼터에만 3점슛 3방, 2점슛 2개 등 13점을 퍼부었다. 야투 성공률 100%, 백발백중.
3쿼터 들어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이번에는 오리온스가 기세를 올렸다. 이현민의 장거리 3점슛으로 3쿼터를 시작한 오리온스는 장재석의 바스켓카운트와 라이온스의 우중간 3점슛, 속공 바스켓 카운트로 3쿼터 시작 2분 30초만에 52-52 동점을 만들었다.
장재석의 속공 득점으로 역전을 이룬 오리온스는 KGC의 어이없는 턴오버까지 나오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라이온스의 연속 득점 속 4분만에 59-52가 됐다. 3쿼터 득점만 보면 17-2.
이후 오리온스는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이내 라이온스가 득점력을 과시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1분 30초를 남기고는 71-60, 이번에는 오리온스가 11점 앞섰다. 72-64로 3쿼터 마무리. 라이온스는 3쿼터에만 16점을 기록했다.
4쿼터 초반 KGC가 속공 찬스에서 연이어 득점에 실패하고 오리온스에서 길렌워터의 바스켓카운트, 장재석의 컷인 득점이 나올 때까지만 해도 승패가 쉽사리 갈리는 듯 했다.
이 때부터 이정현 타임이 시작됐다. 이정현은 7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좌중간 3점슛을 터뜨린 뒤 3점슛 2개를 연이어 더 터뜨렸다. 3분을 남기고 85-85 동점.
마지막에 웃은 팀은 오리온스였다. 오리온스는 오세근에게 득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45초를 남기고 전정규가 왼쪽 사이드에서 3점포를 터뜨리며 88-87을 만들었다.
27.6초를 남기고 KGC 공격. 하지만 턴오버가 나오며 10초를 남기고 공격권은 오리온스로 넘어갔다. 하지만 이현민의 패스미스가 나오며 다시 한 번 공격권은 KGC로 갔다. 오리온스는 또 한 번 위기를 넘겼다. KGC의 턴오버가 나온 것. 오리온스는 남은 2.9초를 버티며 어렵사리 승리를 완성했다.
장재석은 2015년 들어 처음으로 15점 이상(15점 5리바운드)을 기록했다. 이현민은 경기 막판 연이은 턴오버가 아쉬움으로 남기는 했지만 어시스트 10개를 배달하며 활약했다.
라이온스와 길렌워터는 20여분씩 뛰면서 나란히 20점 이상 기록, 제 몫을 해냈다.
반면 KGC는 4쿼터 막판 이정현의 연이은 3점슛 속 역전승을 이루는 듯 했지만 고비에서 연이은 턴오버가 나오며 고개를 떨궜다.
[오리온스 장재석.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