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김종민 감독 "이길 수 있는 페이스, 잡지 못했다"

[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대한항공이 끝내 OK저축은행의 연승을 끊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1-3(25-22, 24-26, 22-25, 23-25)으로 패했다.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이었다. 뒷심을 발휘해 1세트를 가져온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산체스의 서브 득점으로 24-22 리드를 잡고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나 24-26으로 뒤집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바뀌고 말았다.

더구나 산체스가 경기 중 허리 부상으로 빠지면서 위기는 고조됐다. 산체스의 공백 속에서도 분전하던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23-24 1점차까지 따라갔지만 송명근의 서브 득점에 승리의 꿈은 좌절되고 말았다.

경기 후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이길 수 있는 페이스였는데 그걸 잡지 못해 안타깝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선수들이 산체스가 없어도 포기하지 않고 여러 부분에서 더 열심히 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종민 감독은 산체스의 부상 상태에 대해서는 "산체스의 부상은 좀 더 체크를 해야 할 것 같다. 다음 경기는 산체스의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 많이 다친 것 같아 걱정이 된다. 없으면 없는대로 학민이와 영수를 활용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공을 때리려다가 허리를 삐끗했다"라고 밝혔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