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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김혜옥이 남편 정동환에게 이혼을 요구한 후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6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달콤한 비밀'(극본 김경희 정지은 연출 박만영) 63회에서는 오명화(김혜옥)가 남편 한판석(정동환)에게 "우리 이혼해요"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명화는 앞서 자신이 치매라는 사실을 알고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한 상황. 오명화의 갑작스런 이혼 요구에 한판석은 "당신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라고 소리쳤지만, 오명화는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이혼해줘요"라고 거듭 요구했다.
오명화는 "갑자기 왜 그러냐?"는 한판석의 물음에 "그냥 다 싫어요.아침에 일어나서 밥 하는 것도 지겹고, 삼시세끼 설거지도 귀찮고. 티파니도 귀찮고, 당신 잔소리도 더는 듣기 싫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한판석은 "그간 내가 심했네. 알았어. 알았으니까 그만 마음 풀어"라고 아내를 달래려 애를 썼다.
그러나 오명화는 확고했다. 그는 "그냥 하는 소리 아니예요. 애들한테는 당신이 알아서 얘기해요. 일단 정리되는대로 여행이나 길게 다녀볼까 싶으니까 그동안 당신이 알아서 하든지요. 나는 서류같은 거 잘 모르니까 당신이 준비해줘요. 위자료도 챙겨줘요"라는 말을 남기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방에 들어간 오명화는 아들 한진우(손승원)과 기차 데이트 당시 찍은 사진을 바라보며 기억을 잃는다는 두려움에 눈물을 흘렸다.
[김혜옥과 정동환. 사진 = KBS 2TV '달콤한 비밀'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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