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경기 종료 2.1초를 남기고 터진 위닝샷이 샌안토니오를 구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위치한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펼쳐진 2014-2015 NBA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95-93으로 승리했다.
3쿼터를 마칠 때만 해도 페이스가 좋았던 팀은 인디애나였다. CJ 왓슨은 3쿼터 종료가 임박한 시점에 3점슛을 터뜨려 팀에 79-65 14점차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샌안토니오는 4쿼터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팀 던컨의 레이업슛으로 2점차로 접근한 샌안토니오는 토니 파커가 상대 반칙에 의한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91-91 동점을 이뤘다. 양팀이 점수를 주고 받는 사이, 경기는 막판까지 치닫았다.
애론 베인스의 팁샷으로 93-93 균형을 맞춘 샌안토니오는 데이비드 웨스트의 점프샷이 불발되면서 다시 공격권을 얻었고 마르코 벨리넬리의 점프샷이 들어가면서 95-9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종료 2.1초를 남긴 시점이었다. 인디애나는 조지 힐이 3점슛을 시도했으나 들어가지 않았고 결국 샌안토니오가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샌안토니오의 승리는 곧 대기록 탄생을 의미했다. 바로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개인통산 1000승째를 달성한 것이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승리로 33승 19패를 기록, 승률 .635를 올렸다. 컨퍼런스 전체로는 6위에 해당할 만큼 뛰어난 성적인데도 6할대 승률로 지구 4위에 랭크된 팀은 샌안토니오가 유일하다. 4연승이 불발된 인디애나는 20승 33패로 지구 최하위가 됐다.
이날 샌안토니오에서는 파커가 19득점 6어시스트, 던컨이 15득점 8리바운드, 대니얼 그린이 8득점 12리바운드, 카위 레오나드가 10득점 6리바운드로 고른 활약을 보였으며 위닝샷을 날린 벨리넬리는 12득점 4어시스트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인디애나에서는 18득점을 올린 로드니 스터키를 필두로 웨스트, 로이 히버트, 루이스 스콜라, CJ 마일스, 솔로몬 힐 등 6명의 선수가 10득점 이상을 기록했지만 승리와 닿지 못했다.
[마르코 벨리넬리.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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