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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금지약물 복용으로 파문을 일으킨 박태환(인천시청)이 대한수영연맹이 시상하는 2014 대한수영연맹 최우수선수상, 우수선수상 수상에 실패했다.
대한수영연맹은 2014년 최우수선수상, 우수선수상을 발표했다. 1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정기 대의원 총회서 남자 다이빙 우하람(부산체고), 여자 경영 박한별(부산체고)을 남녀 최우수 선수로 선정 및 시상할 계획이다. 우수상은 각 시도에서 고루 선정 및 시상한다.
수상자 명단에 박태환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박태환은 201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무려 9차례 대한수영연맹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그는 지난해 한국수영 역사상 아시안게임 통산 최다메달(20개) 수상자가 됐으나 최근 불거진 금지약물 파동으로 2014년 최우수선수 후보자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박태환은 지난해 7월말 T병원에서 김모 원장에게 남성호르몬 주사 '네비도'를 맞았다. 척추 치료를 위해 맞은 주사였다. 그런데 네비도에는 대부분 종목에서 금지약물로 분류된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함유돼 있다. 결국 박태환은 지난해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금지약물 양성반응 사실을 통보 받았다.
그는 현재 선수자격을 일시적으로 상실했다. 오는 28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도핑 청문회에 출석해 소명할 계획이다. 최근 김모 원장의 과실이 검찰로부터 입증돼 기소됐다. 그러나 FINA는 금지약물 무관용 원칙을 고수한다. 때문에 박태환의 아시안게임 메달 박탈은 물론,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박태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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