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역시 삼성화재가 강팀이다."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이하 OK)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9-25 18-25 22-25)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8연승을 마감한 2위 OK는 시즌 전적 21승 7패(승점 58)로 선두 삼성화재(승점 65)와의 격차가 7점까지 벌어졌다.
이날 OK는 시몬이 서브득점 4개와 블로킹 하나 포함 28득점 공격성공률 58.97%로 활약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팀 공격성공률도 51.95%로 삼성화재에 밀렸고, 블로킹에서 3-9로 절대 열세였다. 서브리시브까지 흔들리다 보니 세트플레이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열심히 했다"면서도 "상대가 거의 100% 경기력을 보이면 힘들 수밖에 없다. 다 내 탓이다. 역시 삼성화재가 강팀이다. 기본기에서 확실히 차이가 났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아울러 "송희채가 지난 경기부터 체력적인 문제를 보였다. 지금은 다 힘들 수밖에 없다. 그걸 정신력으로 이겨내야 하는데 아직 경험이 없다 보니 심리적으로 흔들린다"며 "몸이 정상이 아닌데 정신력으로 커버하긴 어렵다. 다들 힘든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우리의 센터라인이 약한 걸 알고 있다"며 "레오 컨디션이 워낙 좋았다. 레오 못 막으면 진다. 오늘은 거의 완벽하더라"고 말했다. 이날 레오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3득점 공격성공률 70% 맹활약을 펼쳤다.
[김세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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