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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재기를 노리는 '전직 메이저리거' 백차승이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백차승이 이날 일본 오키나와 나고에서 진행 중인 니혼햄 스프링캠프에서 테스트를 받았다.
이 신문에 따르면 백차승은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과 구단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을 했다. 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스플리터, 커터,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고, 최고 구속은 140km였다. 투구수는 37개. 현장에서 투구를 지켜본 구단 관계자는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에서 "구단 간부들의 평가가 좋았다"고 말했다.
백차승은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4시즌 통산 59경기(44선발)에 등판, 16승 18패 평균자책점 4.83의 성적을 남겼다. 2008년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로 이적했으나 오른 팔꿈치 통증이 재발해 시즌 후 방출 조치됐다.
2010년부터는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었고, 이듬해인 2011년 통증의 원인이었던 연골 제거술을 받았다. 2012년에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 입단했으나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결국 3년 만에 니혼햄 입단 테스트를 통해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백차승의 합격 여부는 오는 15일 홍백전서 실전 투구를 한 뒤 결정될 전망이다. 입단이 확정되더라도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와 우에사와 나오유키, 우라노 히로시, 나카무라 마사루 등이 버티고 있는 선발진 진입을 위해 경쟁해야 한다.
[백차승.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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