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강산 기자] 상대 골대에 공을 집어넣어야 점수가 올라가는 농구, 야투 적중률이 저조하면 이길 수가 없다. 서울 삼성 썬더스가 슛 난조에 울었다.
삼성은 12일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이하 KGC)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52-59로 졌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삼성은 시즌 전적 9승 37패로 10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삼성이 진 이유는 너무나도 간단했다. 슛이 안 들어갔다. 야투 적중률이 26.67%였다. 3점슛 포함 총 75개의 슛을 던져 20개만 성공시킨 것. 1쿼터부터 헤맸다. 2점슛 11개를 던져 3개만 림에 꽂았다. 2쿼터에도 13개를 던져 성공은 3개. 전반 야투 적중률이 25%(6/24)였다. 3점슛은 11개 중 2개만 림을 갈랐다. 설상가상으로 자유투 성공률도 33%에 불과했다. 전반 점수는 21-29, 격차가 8점 밖에 안 되는 게 신기할 정도다.
3쿼터 들어 조금 살아나는 듯했다. 삼성의 3쿼터 2점슛 적중률은 50%였다. 14개를 던졌는데 림을 통과한 건 7개. 3점슛은 7개 중 하나만 성공시켰지만 찰스 가르시아(22점 18리바운드)가 꾸준히 포스트에서 득점을 올린 게 큰 힘이 됐다. 2쿼터까지 23%였던 야투 적중률이 29%까지 올라갔다. 40-42로 3쿼터를 마쳤다. 희망이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또 다시 무너졌다. 2점슛 11개를 던졌는데 성공은 단 2개였다. 3점슛은 8개 중 2개로 25%. 4쿼터 12득점에 그치면서 52-59 패배에 울었다. 자유투 성공률도 46.6%에 불과했다. 15개 중 절반도 안 되는 7개 성공. 키스 클랜턴은 자유투 4개를 모두 놓쳤는데 이 가운데 에어볼만 2개였다. 자유투만 좀 더 정확했다면 한결 쉽게 풀어갈 수 있던 경기라 더 아쉬웠다. 리바운드에서 49-35, 공격리바운드 22-4로 압도하고도 정작 득점에 실패하면서 눈물을 삼켰다. 시즌 10승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경기 후 "너무 외곽슛만 고집했다"며 "야투 적중률이 많이 떨어졌다. 박스아웃 등 작은 플레이와 자유투 많이 놓치면서 고비를 못 넘겼다"며 아쉬워했다.
[삼성 썬더스 선수들. 사진 = 잠실실내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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